한미 관세협상이 진행되는 가운데 조선업이 협상의 핵심 주제로 등장하면서 조선 관련주가 큰 폭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50분 기준으로 한화오션은 전일 대비 6700원(7.44%) 상승한 9만67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HD현대중공업(5.17%), HD한국조선해양(3.53%), HJ중공업(12.56%) 등 다른 조선업 관련주들 역시 동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상승은 25일(현지 시간) 김정관 산업부 장관과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의 회담 이후 조선 분야 협력이 한미 관세협상의 주요 의제로 자리 잡았다는 소식에서 촉발된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김 장관의 회담 결과 보고 이후 대통령실은 “우리 측은 미 측의 조선 분야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하였으며, 양국 간 조선 협력을 포함한 상호 합의 가능한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특히, 한국 정부가 군산항에 미 해군 MRO(유지·보수·정비) 기지 건설을 협상 카드로 꺼낸 것이 조선주 상승의 또 다른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최광식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러한 사실이 실제로 발생하더라도 운영 주체가 HD현대일지 미 해군일지, 규모가 얼마나 될지는 불확실하지만, 2028년 이후 한국 조선업의 추가적인 성장 동력으로 기대할 수 있다”라고 평가했다.
이러한 긍정적인 흐름은 조선업계 전반에 걸쳐 투자자들의 신뢰를 높이고 있으며, 향후 한국 조선업의 글로벌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선업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경기 회복세와 더불어 외국의 높은 수요까지 더해져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어, 관련 기업들의 주가는 앞으로도 더 오를 가능성이 높다.
결과적으로, 한미 간의 협력 확대가 한국 조선업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은 분명하며, 향후 관세 협상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러한 기대감은 조선 관련주에 대해 투자자들이 더욱 큰 관심을 갖게 만들고 있으며, 앞으로의 흐름이 더욱 주목받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