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한미 조선업 협력이 한국의 경쟁력을 약화시킬 가능성이 있으며, 한국이 미국에 종속되는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한국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의 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를 제안한 후 나온 논평이다.
이 매체는 “한국이 미국의 조선업 부흥을 목표로 한 이 파트너십에 참여하는 것은 본질적으로 자신들의 기술과 자본을 대가로 관세 인하를 교환하는 위험한 거래”라고 평가했다. 이는 불확실한 보상과 장기적인 리스크를 내포하고 있다는 경고의 메시지다. 글로벌타임스는 한국이 선진 선박 건조 분야, 특히 액화천연가스(LNG) 수송선 분야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미국과의 무역 협상에서 유리한 조건으로 활용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러한 접근은 한국이 국제 경제에서의 입지를 불안정하게 만들 수 있으며, 결국에는 글로벌 공급망의 재편 속에서 고위험 도박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내포되어 있다. 한편, 어떤 한국의 전문가들은 미국 조선업체들과의 협력이 한국 조선사들에게 더 넓은 시장 점유율을 가져다 줄 것이라는 희망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지만, 글로벌타임스는 이로 인해 한국이 미국의 이익에 더 종속되거나 심지어 더욱 의존하는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강조하였다.
또한, 차이나데일리 역시 이재명 정부에 대한 ‘전략적 자율성’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사설을 발표하였다. 이 매체는 최근 한중 외교장관의 통화가 양국의 파트너십을 진전시킬 준비가 되어 있음을 나타낸다고 평가하며, 한국 정부의 중국에 대한 실용적인 접근이 건강하고 안정적인 양국 관계에 기여할 것이라고 언급하였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한국이 미국과의 협력에 치중하는 동안 중국과의 관계를 소홀히 하지 않을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여러 가지 역동적인 요소들이 한국의 조선업 정책에 복잡한 영향을 미치며, 이에 대한 신중한 분석과 대응이 필요하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