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미 증시는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며 투자자들의 기대를 모았지만, 현재 숨고르기에 들어가면서 변동성 확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고점에서의 불안감이 증대되고 있으며, 오는 10월 중국의 국경절과 한국의 추석 연휴로 아시아 증시가 장기 휴장에 들어가면서 차익 실현을 위한 매도 후 재매입이 반복될 가능성도 크게 지적되고 있다.
김인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현재 밸류에이션 부담이 증가하고 있으며, 한미 간의 관세협상 이후 어려움과 미국 정부의 셧다운 위기가 맞물리면서 증시의 변동성이 더욱 확대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반도체 대형주와 배당주에 동시에 투자하는 바벨 전략이 적절한 투자 방법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미국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지난 23일부터 3거래일 연속 하락한 뒤 26일 금요일에야 겨우 반등세를 보였다. 지난 17일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금리를 인하한 이후에도 대형 기술주뿐만 아니라 소비재, 소재, 헬스케어 분야의 주식들이 하락하면서 지수 회복에 어려움을 겪었다.
앞으로 예정된 10월 기업 실적 발표와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연준 금리 결정 등이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특히 10월에는 뮤추얼 펀드들이 연말 성과 보고를 위해 손실이 있는 종목을 매도하는 ‘윈도드레싱’ 효과도 유념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
이러한 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투자자들은 장기적인 비전을 가지고 변동성에 대비한 전략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및 배당주에 대한 동시 투자가 안정적인 수익을 거두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따라서, 향후 투자 전략을 재조정하여 시장의 변동성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