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가 최근 한성숙 전 대표이사의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 지명 소식에 힘입어 주가가 폭등하며 코스피 시가총액 5위에 올라섰다. 23일 오후 2시 50분 기준, 네이버의 주가는 전일 대비 2만2500원(8.35%) 오른 29만2000원으로 거래되고 있으며, 장중에는 29만5000원까지 상승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이재명 대통령은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하며,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로는 한성숙 네이버 고문을 발탁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한 후보자에 대해 “라인, 네이버 웹툰 등에서 혁신을 이끌어낸 인물로, ‘포춘인터내셔널 파워우먼 50’에 4년 연속 선정되었다”며 “그의 풍부한 경험이 중기부 육성 전략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업계에서는 한성숙 후보자의 정치적 배경과 전문성이 기업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네이버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하나증권은 네이버에 대해 멀티플 회복 국면을 강조하며 기존 목표가를 27만원에서 32만원으로 조정하였다. NH투자증권도 목표가를 28만원에서 38만원으로 상향하였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국내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시장에서 네이버가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추가 인수합병(M&A)이나 글로벌 서비스 확대가 이루어진다면 주가는 더욱 탄력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한 하정우 센터장의 AI미래기획수석 임명과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관심이 주가에 미칠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결과적으로, 한성숙 전대표 장관의 지명은 네이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의 성장에 기여할 정부의 정책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이는 네이버가 앞으로도 성장 가능성이 큰 기업으로 자리잡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