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순간에 이뤄질 금융 혁신”… 미국이 가상화폐에 올인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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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가상화폐에 집중하는 배경은 현재 금융 환경의 급변과 블록체인 기술의 발전에 있다. 체인링크의 창업자 세르게이 나자로프는 가상자산생태계가 현재 ‘천천히’ 성장하던 시기를 지나, 이제는 ‘한순간에’ 변화가 일어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러한 표현을 소설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에서 차용하여 설명했으며, 이는 블록체인 산업의 발전이 이제 모든 사람들이 주목하고 참여하게 되는 시점에 도달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나자로프는 지난 3월 7일 백악관에서 열린 가상자산 서밋에 체인링크의 대표로 참석하며, 체인링크와 리플(XRP)만이 초대받은 특권을 누렸다. 체인링크는 블록체인에서 실시간으로 발생하는 데이터의 정확성을 보장하기 위해 중앙집권적인 데이터 입력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데이터가 정확하지 않은 경우, 블록체인의 신뢰성이 훼손될 수 있음을 인지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탈중앙화된 검증자의 시스템을 구축했다.

나자로프는 “체인링크는 진실을 만드는 기계”라며, 결제와 신원 확인 등 여러 분야에서 사용될 필요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체인링크가 가상자산의 제도화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며, 실제 금융 기관과의 결합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최근 미국의 금융 환경은 급격히 가상화폐와 제도권 금융 간의 통합이 이루어지고 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은 시장에 진입하고 있으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제안한 스테이블코인은 미국 국채 문제 해결과 달러 패권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이제 많은 미국인들이 가상자산을 보유하게 돼 선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상황에 도달했다.

신흥 시장에서는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자산이 금융 서비스로 자리 잡고 있으며, 최근 체인링크가 구축한 인프라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나자로프는 “가상자산의 유용성을 인식하기 시작했으며, 이제 선진국에서도 테마가 변화하고 있다”며, “금과 법정화폐 등의 자산이 10조달러에서 20조달러에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비트코인은 최근 10만5000달러를 넘어섰고, 이더리움은 최근 7일간 40% 이상 상승하며 가상자산 시장의 긍정적인 전망을 증명하고 있다. 현재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협상 진전으로 인해 가상자산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는 블록체인 기술이 금융 생태계를 재편하는 과정의 일환으로 이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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