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앤코, SK디앤디 지분 2차 공개매수 시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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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앤컴퍼니가 SK디앤디의 지분에 대한 두 번째 공개매수에 나선다. 이번 2차 매수는 SK디앤디 지분 전량 인수 후 자발적인 상장폐지를 위한 움직임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한앤코개발홀딩스는 SK디앤디의 유통 주식 중 자사주를 제외한 22.4%에 해당하는 416만6402주를 공개매수할 계획이다. 이 공개매수는 12월 26일까지 54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한앤컴퍼니는 현재 SK디앤디 지분의 46.29%를 보유하고 있으며, SK디스커버리의 지분을 합산하면 총 보유 지분은 77.56%에 달한다. 한앤코개발홀딩스는 한앤컴퍼니가 SK디앤디의 경영을 위하여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으로, 이번 매수의 주관사는 NH 투자증권이다. 주당 가격은 1만2750원으로, 이는 이전 1차 공개매수와 동일하다.

지난 1차 공개매수에서는 자사주를 제외한 696만2587주 중 40.2%에 해당하는 279만6185주가 응모되는 데 그치면서 예상 수량에 미치지 못했다. 이를 통해 한앤코개발홀딩스의 보유 지분은 여전히 SK디앤디의 자발적인 상장폐지 요건인 발행주식 총수의 95% 이상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앤컴퍼니는 2018년 SK디앤디에 최초 투자하여 31%의 지분을 확보했으며, 현재 SK디앤디는 지식산업센터, 오피스, 호텔, 물류센터 등 다양한 개발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와 같은 부동산 개발 사업은 통상적으로 수십 년이 걸릴 수 있으나, 상장사로 남아있으면 분기마다 성과 평가를 받아 주가 변동이 커질 수 있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따라서 한앤컴퍼니는 SK디앤디를 비상장 기업으로 전환한 후 체질개선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결정이 개발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한 전략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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