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관계의 발전, 수교 초심으로 돌아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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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国의 관영 매체인 환구시보는 한중 수교 33주년을 맞아 한중 관계의 개선을 위해 수교 당시의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25일 발표된 사설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의 친서를 전하기 위해 방중한 한국 특사단의 활동을 언급하며, 이재명 정부가 한중 관계를 매우 중요시하고 있다는 평가를 하였다.

환구시보는 한중 관계가 양국의 역사적 기억과 전략적 이익에 기반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근대 일본의 군국주의에 맞서 두 나라가 연대했던 과거를 강조하며, 한반도의 평화와 동북아의 장기적인 안정은 양국 모두의 공동 이익에 부합한다고 밝혔다. 또한, 수교 이후 두 나라는 경제 글로벌화 및 지역 통합의 흐름 속에서 긴밀히 협력해 왔으며, 현재 서로의 최대 무역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환구시보는 최근 몇 년간 한중 관계가 수교 이래 최저점을 경험하였다고 지적했다. 이는 윤석열 정부의 외교 노선 변화와 중국의 핵심 이익과 관련된 입장에서의 차이로 인해 정치적 신뢰가 약화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악화의 원인으로 외부 세력의 구조적 영향과 한국 내에서의 중국 인식의 편차를 지목했다.

그러나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양국의 관계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였다는 긍정적인 시각을 전하며, 사회 제도 및 발전 단계의 차이로 인한 이견은 정상적이지만 서로의 핵심 이익과 중요한 관심사를 존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한중 관계는 양측의 공동 이익에 기초해야 하며, 이 관계가 제3자를 겨냥하지 않으면 좋겠다는 점도 명확히 했다.

뿐만 아니라, 최근 대만 해협을 둘러싼 미·중 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은 대만 문제를 자국의 핵심 이익으로 간주하며 ‘하나의 중국’ 원칙을 강조하고 있다. 이어서 한미 정상회담에서 논의되는 주한미군의 역할이 대만 유사시의 문제에 대해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에 대한 우려도 나타났다.

환구시보는 과거 33년 전, 한중 두 나라의 지도자들이 이념의 차이를 초월한 전략적 결단을 내렸던 순간을 언급하며, 현재의 한국 정부가 정치적 지혜를 발휘하여 안정적인 관계 발전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따라서 수교 초심으로 돌아가 건강한 한중 관계를 유지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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