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 비트인터렉티브 인수로 K-컬처 사업 진출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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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은 6월 3일, 엔터테인먼트 기업 비트인터렉티브를 인수하고 종속회사로 편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달 30일 공시를 통해 비트인터렉티브의 주식 20만주(지분율 100%)를 취득하기로 결정한 한창은 오는 6월 9일에 주식 인수 절차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번 인수는 한창이 비트인터렉티브의 강력한 음악 및 오디오 콘텐츠 출판 사업을 활용해 K-컬처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위한 전략으로, 그동안 휴대전화, 화학, 부동산 등 다양한 산업에 걸쳐 사업을 확장해온 한창의 정체성을 심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비트인터렉티브는 손호영, 포레스텔라, 신인 보이그룹 뉴비트 등 국내외 아티스트의 지식재산(IP)을 보유하고 있으며, 차별화된 콘텐츠로 글로벌 팬덤을 구축해온 엔터테인먼트 기업이다.

김혜임 비트인터렉티브 대표는 인수 후에도 경영을 지속하며 기존 K-콘텐츠 제작 역량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한창은 K-컬처 분야에서의 글로벌 진출을 위해 지난 1월, 그룹 넥스트 출신의 기타리스트 김세황을 엔터테인먼트 총괄이사로 영입하였으며, 김 이사는 최근 K-팝 그룹의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밑그림을 그려왔다. 그는 CES 2025 혁신상 심사위원으로도 활동하며 기술과 문화를 모두 아우르는 전문성을 입증한 바 있다.

한창은 이번 인수를 통해 자사의 경영 능력과 비트인터렉티브의 K-콘텐츠 제작 자원을 결합하여 K-콘텐츠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특히, 글로벌 콘텐츠 발굴 및 투자에 나서며 해외 시장으로의 진출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러한 전략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혁신적인 한류 비즈니스 창출을 목표로 하며, 장기적으로는 K-뷰티, K-푸드 등 다양한 문화 사업 분야로의 기업 확장도 염두에 두고 있다.

이동우 한창 대표는 “현재 글로벌 무역 환경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K-컬처의 글로벌 영향력은 견고하다”며, “한창은 지속적인 혁신과 책임 있는 경영을 통해 음악, 영상, 뷰티, 헬스케어, K-푸드 등 여러 분야를 포괄하는 글로벌 종합 K-컬처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창은 2024사업연도 외부 감사인 감사 의견 거절로 상장 폐지 사유가 발생하여 현재 주식 매매거래가 정지된 상태이다. 한국거래소는 한창에 대해 올해 10월 31일까지 개선기간을 부여하였으며, 한창은 이를 통해 경영 정상화와 신뢰 회복을 위한 구체적인 경영 개선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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