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운용, 연금 공모펀드 수탁고 6조원에 육박하며 역대 최대 기록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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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신탁운용이 연금 공모펀드 부문에서 지난해 6000억원 이상의 자금 유입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규모인 6조원에 가까운 수탁고를 달성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연금 공모펀드 수탁고는 5조9988억원으로, 한 해 동안 6594억원이 순증가했다. 이는 2022년 말과 비교해 1조7000억원 이상 성장한 수치로, 눈에 띄는 성과이다.

이번 성장은 특정 상품에 대한 일회성 자금 유입이 아닌 다양한 펀드 전략의 성공적인 운영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자산배분형, 채권형, 글로벌주식형 등 전 영역에서 고른 성장이 이루어졌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주요 펀드로는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펀드, 한국투자MySuper알아서펀드, 한국투자크레딧포커스ESG펀드, 한국투자미국장기국채펀드, 한국투자GoldmanSachs미국테크 등이 있으며, 이들 펀드는 특정 유형에 편중되지 않고 전반적으로 큰 설정액 증가를 이루었다.

특히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펀드는 국내 대표 타겟데이트펀드(TDF)로 자리매김하며, 출시 이후 우수한 장기 수익률을 내고 있다. 에프엔가이드의 자료에 따르면, 해당 펀드 시리즈는 지난해 말 퇴직연금 온라인(C-Re) 클래스의 3년 수익률에서 1위를 기록했으며, 수익률은 52.20%에서 80.16%에 이르는 범위를 보이고 있다. 이 펀드 시리즈의 설정액 역시 지난해 5825억원으로 증가하며, 2024년 말까지 3000억원 이상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연금 펀드 라인업 중에서 특히 한국투자MySuper알아서펀드의 눈부신 성장이 두드러진다. 해당 펀드는 작년 말 기준으로 1769억원의 설정액을 기록하며 1년 사이에 1135억원이 증가했다. 이 펀드는 호주의 디폴트옵션인 ‘MySuper’를 벤치마킹해 개발된 상품으로, 지난해 민간 기업들이 도입한 디폴트옵션의 연 1년 수익률이 32.83%로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채권형 펀드 부문에서도 주목할 만한 성과가 이어진다. 한국투자크레딧포커스ESG펀드 시리즈가 연금 클래스 기준으로 설정액 7000억원을 돌파했으며, A-등급 이상의 국내 우량 크레딧 채권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이 펀드는 1.5~2년 내외의 중단기 듀레이션으로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하며, 종목 분석을 통한 저평가 채권 발굴 전략이 강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오원석 한국투자신탁운용 연금 담당 상무는 “TDF와 밸런스드(BF)펀드는 원화 투자자 특성을 반영한 포트폴리오 설계를 통해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했으며, 고객 중심의 상품 제공과 운용 성과를 통해 투자자에게 실질 가치를 제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노력은 앞으로도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연금 자산 관리 부문에서 주요한 역할을 지속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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