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2조원 유상증자에도 ‘매도’ 의견 등장…부정적 전망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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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이 2조원대 유상증자를 발표한 가운데, DS투자증권은 이 유상증자에서 기대할 수 있는 효과가 미미하다고 보고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매도’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는 4만7000원에서 2만5000원으로 낮췄다.

유상증자의 주요 내용은 약 2조4000억원 규모로, 이중 1조5000억원은 채무 상환에, 9000억원은 설비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 그러나 최근 보고서에서는 이러한 자금 투입만으로는 한화솔루션의 재무 구조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기에는 부족하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순차입금이 약 13조원에 달하고 있는 상황에서, 1조5000억원 상환으로는 실질적인 차입 부담을 줄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추가적으로, 한화솔루션의 자산 매각 여력도 제한적이라는 점을 들어 향후 또 다른 자금 조달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DS투자증권은 현재 재무 상황을 고려할 때 공격적인 투자 방향은 시기적으로 적절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특히, 회사는 탠덤 태양전지 양산과 탑콘(TOPCon) 셀라인 구축 등에 9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지만, 이는 현실적인 사업 전략과 거리가 멀다는 비판을 받았다.

최근 ‘우주 태양광’이 주목받고 있으나, 해당 분야에서 국내 기업이 실제로 얻을 수 있는 수혜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미 세계 태양광 시장의 상당 부분을 중국 기업들이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술력 및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신, 미국의 태양광 발전 수요 전망과 중국산 제품의 배제 정책에 따른 국내 기업의 반사 수혜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실적 개선 가능성도 존재한다. 1분기 동안 태양광 부문이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미국 시장에서의 모듈 판매 증가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DS투자증권의 안주원 연구원은 “미국 내 태양광 수요가 견조하고, 중국산 제품 배제도 지속되고 있다”며, 대규모 자금 조달로 인해 시장 신뢰를 잃은 만큼 향후 실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지속적인 실적 개선은 두 분기 이상 이어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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