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규모 유상증자 발표 후 주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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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대규모 유상증자를 진행하기로 결정하면서, 이에 대한 우려가 반영되어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하한가에 도달했다. 특히, 한화그룹 지주사 주식도 넥스트레이드 애프터마켓에서 약 7% 하락세를 보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날 정규장을 72만2000원에 마감한 후, 시간외 단일가 거래에서 하한가인 65만원까지 급락했다. 이러한 급락은 오후 5시경 유상증자 소식이 전해진 이후 발생했다. 또한, 지주사인 한화의 주가도 큰 하락폭을 보였는데, 이날 정규장을 4만7500원으로 마감했던 한화 주가는 넥스트레이드 애프터마켓에서 오후 8시 기준 10.28% 하락한 4만3650원까지 내려갔다.

일반적으로 기업이 유상증자를 발표할 경우, 주가는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유상증자 시 발행되는 새로운 주식 수가 기존 주식 가치에 영향을 미쳐 주식 가치가 희석될 수 있다는 투자자들의 우려를 반영한 결과이다.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이번 유상증자 모집가액이 현재 주가보다 낮았기 때문에 이러한 하락세는 더욱 두드러졌다.

금융감독원은 이날 삼성SDI의 유상증자에 이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유상증자도 중점 심사 대상에 포함시키기로 발표했다. 금감원은 “유상증자 규모가 크고 1999년 이후 첫 번째 사례라는 점에서 중점 심사할 계획”이라며, “투자 판단에 필요한 정보가 충분히 제공되는지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금감원은 “대외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K방산’의 선도적 지위를 확립하기 위해 유상증자가 필요하다고 평가한다”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증권신고서 작성 및 심사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 공모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신주 배정일은 오는 4월 24일로 예정되어 있다. 구주주 청약은 6월 3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며, 실권주 일반 공모 청약 기간은 6월 9일부터 10일까지이다.이러한 일정은 주주들에게 중요한 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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