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의 활황 속에서 주당 100만원을 넘는 ‘황제주’들이 등장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황제주 후보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손꼽히고 있으며, 이는 방산 대장주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고 있다.
현재 ‘황제주’는 삼성바이오로직스, 효성중공업, 삼양식품, 태광산업 등 4개 종목이 있으며, 지난 5월 초까지만 해도 이 중 한 종목인 삼성바이오로직스만이 황제주 자리에 자리 잡고 있었다. 이는 2018년 이후로 처음 있는 일로, 증시장에서는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는 데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특히, 최근 황제주 반열에 오른 효성중공업은 전력기기 업황 호조에 힘입어 올해 들어서만 227.23% 상승했다. 올해 2분기에는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하면서 목표주가도 조정되었고, LS증권은 155만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하였다. 이날 주가는 장중 20.53% 상승하며 135만6000원까지 급등해 52주 신고가를 기록하였다.
또한, 5월 16일 황제주 대열에 합류한 삼양식품 역시 불닭 브랜드의 글로벌 인기에 힘입어 올해 들어 75.16% 상승하였다. 이달 가동을 시작한 밀양 제2공장이 실적 향상을 이끌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목표주가는 180만원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9월에 주당 100만원을 돌파한 이후, 최근 주가는 120만9000원까지 도달했지만 이후 다소 주춤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증권가는 오는 9월 인적분할을 앞두고 이에 주목하며 목표주가를 145만원으로 높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러한 황제주 후보군 중에서도 가장 강조되고 있는 종목으로, 연초 30만원대에서 시작하여 현재 95만3000원으로 연초대비 196.42% 상승하며 시가총액 5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올 2분기에는 매출이 6조 514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33.83%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며, 영업이익 또한 7198억원으로 100.6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주가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한 달 동안 증권사 5곳이 제시한 목표가 평균가는 110만원으로 나타났으며, 한국투자증권은 130만원, 교보증권과 LS증권은 각각 110만원을 제시하였다.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안정적인 실적 성장성과 수출 모멘텀을 강조하며, 저평가된 상태임을 지적하였다.
장 연구원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진행할 대규모 전력 증강 사업에 따라 장갑차, 자주포, 다연장 로켓 및 방공 체계 등 다양한 무기를 도입할 것으로 전망하고, 이에 따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투자 기회를 20조원 이상으로 추정하였다. 이러한 발전 전망과 더불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다음 황제주로 자리잡을 날이 머지않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