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지상 방산 부문 성과 기대와 함께 목표가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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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투자증권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지상 방산 사업부 성장이 눈에 띄게 기대된다고 밝히며, 목표 주가를 기존 140만원에서 146만원으로 조정했다고 밝혔다. 2023년 3분기 실적은 매출 6조5000억원, 영업이익 8564억원으로 예상치를 초과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7%와 79.5%의 성장을 기록하였다. 이러한 성장은 주로 지상 방산 사업부의 실적 증가에 기인하고 있으며, 국내 주요 양산 사업의 종료로 인해 내수 매출이 32%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지상 방산 사업의 특성 덕분에 비교적 우수한 마진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수출 부분에서도 폴란드에 K9 자주포 18문과 천무 다련장 로켓 시스템 9대를 인도하였으며, 2분기 대비 천무 인도 수량은 감소했지만, 유도탄 및 부속품 매출과 비폴란드향 수출 매출이 여전히 높은 수익성을 유지한 것으로 분석된다.

2023년 4분기에는 지상 방산 부문에서 분기 최대 실적이 예상되며, 매출은 3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영업이익 역시 9328억원으로 7.2%의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폴란드향 K9과 천무의 추가 납품이 가이던스에 맞춰 최소 14문, 20대 이상으로 이뤄질 예정이며, 하반기 유도탄 매출 또한 상당량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외에도 호주에 K9 및 K10의 초도 물량이 납품되며, 이집트 K9 부품의 지속적인 매출 인식이 예상되어 외형과 이익 모두 긍정적인 성장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약 400억원에 달하는 이연 판매비와 성과급 등 일회성 비용이 발생할 가능성은 있지만, 제품 믹스 개선과 양산 효과로 인해 여전히 높은 수익성 유지가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DS투자증권의 강태호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오는 2029년까지 연간 4조~5조원의 수주를 유지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지속적인 고성장 가능성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특히, 내년에는 루마니아 보병전투차(약 4.7조원)와 중동 L-SAM, K9 등의 수주 기대가 높아지며, 미국의 K9 자주포 사업과 사우디 아라비아의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 등도 향후 큰 파이프라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긍정적인 전망이 반영되어 2026년 방산 영업이익 추정치도 상향 조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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