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이 대규모 캐나다 잠수함 수주 사업의 적격후보로 선정되었다는 소식에 따라 두 회사의 주가는 장 초반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27일 오전 9시 25분 기준으로 한화오션의 주가는 전일 대비 3400원(3.15%) 상승하여 11만12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HD현대중공업 또한 2만1500원(4.49%) 상승해 48만9000원으로 거래되고 있다.
이러한 상승세는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이 총 140억 달러(약 20조 원) 규모의 잠수함 수주 사업에 원팀으로 참여하여 독일 기업과 함께 최종 결선인 ‘숏리스트’에 포함되었다는 소식 덕분이다. 방위사업청과 방산업계에 따르면, 두 회사가 협력하여 출품한 ‘캐나다 초계 잠수함 프로젝트’(CPSP)에서 독일의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TKMS)과 함께 숏리스트에 선정된 것으로 전해진다.
만약 이 사업에서 수주에 성공할 경우, 상당한 규모의 방산 수출 계약이 성사되는 것으로, 단일 방산 수출 계약으로서는 사상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 정부는 추가 사업자 평가를 통해 이르면 내년 중 최종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라고 전해졌다.
이번 사업은 현재 운영 중인 빅토리아급 잠수함(4척)을 대체하기 위한 것으로, 디젤 잠수함 최대 12척을 획득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이다. 잠수함 획득 관련 계약 비용만 해도 최대 20조 원으로 예상되며, 향후 30년간 운영 및 유지 비용까지 포함하면 총 계약 규모가 최대 60조 원까지 늘어나는 초대형 사업이다.
이에 따라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은 방산 분야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었으며, 이번 수주가 기업의 장기적인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앞으로의 진행 과정이 주목되는 가운데, 방산업계에서는 두 기업의 성공적인 수주를 응원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