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5일 한화오션의 상선 부문에서 눈에 띄는 실적 개선이 확인되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1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발표했다. 한화오션의 2분기 상선 부문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한 3,771억원을 기록하며, 업계 예상치인 2,800억원을 크게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나타냈다.
이번 상선 부문의 빠른 실적 개선은 지난해 고수익 수주 물량 인식에 따른 것이며, 저가 수주 비중이 줄어든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대신증권은 분석했다. 비록 환차손으로 500억원의 일회성 손실이 발생하였지만, 지체상금(LD) 환입으로 인해 해당 비용이 상쇄되는 효과를 나타냈다.
반면, LNG 운반선(174K LNGC) 시장에서는 상반기 발주 부진의 영향으로 선가가 전년 동기 대비 4.6% 감소한 약 2억 5000만 달러(3465억원)로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대신증권은 2029년에 예정된 LNG 프로젝트의 발주가 증가할 경우 선가가 다시 반등할 수 있으며, 이는 높은 수익성을 창출할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한화오션의 컨테이너선 부문에서 하반기에도 아시아 선사 위주의 시리즈 수주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지니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항만시설법 규제는 한국 조선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중국 조선사의 저가 수주 공세는 더 이상 큰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진행 중인 벤처글로벌의 칼카시우패스2(CP2) LNG 프로젝트에서 중국 조선사가 배제됨에 따라 가격 할인 압박이 덜해진 점이 주목받고 있다.
결론적으로 한화오션의 상선 부문은 강한 실적 개선과 긍정적인 시장 전망을 보이고 있으며, 이로 인해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의 실적 변화에 따라 추가적인 주가 상승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