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1.4조 블록딜 소식에 주가 4%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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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이 한화임팩트의 미국 법인 한화임팩트파트너스에 의해 발표된 블록딜 소식으로 인해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47분 기준으로 한화오션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500원, 즉 4.63% 하락한 11만3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번 블록딜은 4일 장 마감 후에 실시되었으며, 한화임팩트파트너스는 총 1307만5691주를 시간외 대량 매매 방식으로 모두 매각했다. 해당 주식의 매각 가격은 1주당 10만7100원으로, 이는 전날 종가에 비해 10%의 할인율이 적용된 가격이다. 이로 인해 매각 총액은 약 1조4000억원에 달한다.

이 매각으로 인해 확보된 자금을 통해 한화는 한국과 미국 간의 조선업 지원 사업인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이는 한화의 전략적 투자 방향을 드러내는 사례로, 미국 내 조선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고자 하는 의도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블록딜이 한화오션의 주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우려하고 있으며, 단기적으로는 주가의 추가 하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한다. 그러나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한화의 투자 전략이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시각도 존재한다.

한편, 한화오션은 LNG운반선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글로벌 조선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지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들이 궁극적으로는 한화오션의 주가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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