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가 방산, 조선, 에너지, 금융 등 핵심 사업 부문을 존속법인에서 유지하고, 테크 및 라이프 부문 사업을 신설법인으로 분리하는 인적분할을 결정했다. 이는 한화가 각 사업군의 특성에 맞는 경영 전략을 수립하고, 신속한 의사 결정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이번 결정은 14일 열린 이사회에서 공식화되었으며, 후속 절차인 임시 주주총회가 6월에 개최될 예정이다. 최종 인적분할은 7월 중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분할 결과, 테크 분야에 속하는 한화비전, 한화모멘텀, 한화세미텍, 한화로보틱스 등의 기업과 라이프 분야의 한화갤러리아,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아워홈 등이 새롭게 설립되는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에 포함될 예정이다.
존속법인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 한화시스템, 한화솔루션, 한화생명, 한화손해보험, 한화투자증권 등 주요 사업 부문이 남는다. 김승연 회장의 장남 김동관 부회장은 방산과 조선, 에너지 부문을, 차남 김동원 사장은 금융 부문을 책임지며, 삼남 김동선 부사장이 테크와 라이프 사업군을 관리할 새로운 지주사에 전환되는 형태다.
한화는 이번 인적분할이 각 사업군에 맞는 전략 수립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시장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방산, 조선·해양, 에너지 및 금융 등 중장기 성장 가능성이 큰 분야에서 안정성을 강화하는 데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분할 비율은 순자산 장부가 기준으로 존속법인이 76.3%, 신설법인이 23.7%으로 조정되며, 기존 주주들은 이 비율에 따라 주식을 배정받게 된다. 인적분할 소식이 발표된 직후 한화의 주가는 25.37% 상승하여 거래를 마감했으며, 이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과거 인적분할 이후 주가가 상승한 사례와 연결 지을 수 있다.
이 밖에 한화갤러리아도 29.97% 상승했으며, 한화생명과 한화손해보험 역시 각각 10.44%, 4.21% 상승을 기록하여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금융 시장에서는 이번 인적분할이 한화의 계열사 간 빠른 분리를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하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