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의 유명 배우 클로이 모레츠(28)가 동성 파트너인 모델 케이트 해리슨(34)과 결혼했다. 이들은 무려 6년 동안의 교제를 끝내고 부부의 연을 맺은 것인데, 이 사연은 패션 매거진 보그를 통해 공개되었다. 보그는 1일(현지시간) 두 사람의 결혼 소식을 전하며, 이들이 노동절 연휴 주말에 결혼식을 올렸다는 사실을 알렸다. 결혼식에서 두 사람은 각자 고유한 매력을 발산하며 아름다운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클로이 모레츠는 2018년부터 케이트 해리슨과 사랑을 이어온 바 있으며, 올해 1월에는 약혼 사실을 전하며 다이아몬드 반지를 교환했다. 모레츠는 이 반지를 한 쌍으로 디자인했다고 전하며, 빅토리아 시대 스타일의 다이아몬드를 세팅하여 고풍스러운 의미를 내포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렇듯 두 사람의 사랑은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결혼식에 있어 클로이 모레츠는 루이비통의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웨딩드레스를 니콜라 제스키에르에게 직접 의뢰했다고 밝혔다. 제스키에르는 모레츠의 드레스뿐만 아니라 케이트의 웨딩드레스와 애프터 파티 의상도 모두 제작해 주었으며, 모레츠는 이 경험이 정말 기념비적이었다고 회상했다. 모레츠는 파우더 블루 색상의 드레스를 입었고, 케이트 해리슨은 화이트 컬러의 웨딩드레스를 착용하여 두 사람 모두 각자의 스타일을 잘 표현했다.
결혼식에 대해 모레츠는 “우리는 거의 7년을 함께하며 새로운 방식으로 서로에게 약속하며 서약을 나눴다”고 전했다. 결혼에서 가장 기대되는 순간에 대해 묻자, 그는 “그저 함께 있는 것”이라고 이야기하며, 많은 사람들이 자신들의 관계를 통해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는 사회적으로 다양한 사랑의 형태를 존중하고 이해하는 데 기여할 수 있는 멋진 메시지로 해석된다.
클로이 모레츠는 1997년생으로, 2004년 드라마 ‘가디언’에서 데뷔한 뒤, ‘500일의 썸머’, ‘킥 애스: 영웅의 탄생’, ‘렛미인’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미국에서 ‘국민 여동생’으로 불리며 널리 알려졌다. 그녀의 결혼 소식은 많은 팬들에게 큰 축하를 받으며, 동성 애정과 결혼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확산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