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좌석 변경 요구로 긴급 회항… 승객들 불만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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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나리타 국제공항에서 출발한 스프링항공 IJ005편에서 남성 승객의 난동으로 인해 항공기가 목적지인 상하이로 가기 직전 긴급 회항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 사건은 남성이 여자친구와 나란히 앉기 위해 좌석 변경을 요구하고, 거절당하자 승무원에게 거칠게 항의하며 시작되었다. 기내에서는 약 2시간 가까이 소란이 이어졌고, 항공기는 최종적으로 비행 후 30분이 남은 시점에서 일본으로 회항하기로 결정하였다.

비행기가 나리타로 돌아온 시간은 밤 11시로, 이후 경찰이 문제의 남성을 강제적으로 하차시켰지만 순간적으로 비행기를 재출발할 수 없었다. 항공 규정에 따라 모든 승객이 하차해야 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승객들은 공항에서 밤을 보내게 되었고, 다음 날 오전 10시로 재편성된 비행기를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항공사는 숙박을 제공하지 않았고, 이로 인해 여러 승객이 공항 벤치에서 지내는 불편을 겪었다고 전해진다. 더욱이 항공사 측에서 지급한 보상은 약 49파운드, 즉 9만5000원에 불과해 일반 승객들은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SNS와 기타 온라인 플랫폼에서는 “개인의 이기심으로 인해 수백 명의 소중한 시간이 낭비되었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한편, 최근 기내 난동 사건들이 잇따르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난달 2일, 홍콩 저가항공인 HK 익스프레스에서도 남자친구와 떨어지는 것을 원치 않았던 여성 승객이 승무원과 몸싸움까지 벌이며 강제 하차되는 사건이 발생했었다. 이 사례는 사람들의 항공기에서의 행동 규범에 대한 심각한 검토를 요구하며, 항공사들이 안전 매뉴얼을 강화해야 할 필요성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스프링항공은 저비용 항공사로 아시아 지역을 주로 운항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항공사들이 적용하는 좌석 배치 및 승객 관리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계기가 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통해 승객과 항공사 간의 원활한 소통과 체계적인 관리가 필수적임을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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