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들, 여행 수요 감소에 따라 2025 전망 하향 조정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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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항공사들은 이번 주부터 실적 발표를 시작하면서 2025년 전망을 하향 조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월가의 분석가들은 여행 수요에 대한 우려가 커짐에 따라 미국 항공사들의 가격 목표를 대폭 낮추고 평가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소비자들이 물품보다 여행과 경험에 돈을 지출하던 경향이 지속되었던 시기가 있었지만, 최근 들어 다소 뚜렷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여행 수요가 감소하고 있으며, 캐나다에서의 운영도 약화되고 있다. 대량 정부 해고, 탄탄한 세금 정책 및 소비자들이 여행 예약을 줄이는 추세가 이러한 변화를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2020년 이후 최악의 주식 시장이 나타나고 있는 상황으로, 모든 요소들이 항공업계의 미래에 대한 우려를 불러오고 있다.

레이몬드 제임스의 분석가 사반띠 시스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분명히 1월보다 상황이 더 부드러워지고 있다”며, 항공사들은 특히 기업 및 여가 예약이 예상보다 저조하다는 이유로 델타 항공이 1분기 예측을 하향 조정했다고 전했다. 아메리칸 항공과 사우스웨스트 항공 역시 상반기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항공사 주가는 더욱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델타 Airlines는 38% 이상 하락했고, 아메리칸과 유나이티드는 각각 45%와 40% 이상 떨어졌다.

여행 산업에 있어 이러한 감정의 급격한 전환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강력한 수요를 경험했던 시기의 종말을 알리는 기미가 보인다. 특히 국제 여행지에서의 수요가 약해지고 있으며, 북미-유럽 간 예약이 전년 대비 약 13% 감소했다. 이러한 변화는 소비자들의 지출이 감소하는 것과도 관련이 깊다.

TD 코웬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느린 성장과 높은 인플레이션, 더욱 고립된 미국이 항공사 간의 경쟁 환경을 심각하게 방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경고하며,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이 기업 여행에 또 다른 구조적인 하락을 야기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또한,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소비자 신뢰도 하락이 여행 예약에 대한 주저함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항공사 경영진들은 정부 여행이 수익의 몇 퍼센트에 해당하지만 엄청난 수익을 창출했던 만큼, 대규모 해고가 이어지는 동안 수요가 줄어들고 있다고 언급했다. 올해 상반기 실적 발표에 있어 이러한 요인들에 대한 질문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프리미엄 여행 수요의 회복력이 얼마나 될지, 그리고 항공사들이 필요한 경우 빈 좌석을 메우기 위해 제안할 수 있는 매력적인 포인트 환급 이벤트를 언급하기도 했다.

앞으로 항공사들이 맞닥뜨릴 리스크와 소비자들의 여행 선호도가 어떤지에 대한 명확한 예측이 없지만, 이 모든 요소가 상호 연결되어 있음을 잘 보여준다. 여행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하지만, 실질적인 예약으로 이어지기 위해선 비교적 유리한 환경이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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