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 쾰른 본 공항에서 두 명의 남성이 비행기를 놓친 뒤 활주로로 무단 진입하여 경찰에 체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은 지난 21일에 일어났으며, 남성들은 루마니아 부쿠레슈티로 향하는 위즈에어 항공편을 탑승하기 위해 공항에 도착했으나, 늦게 도착하여 비행기를 놓쳤다. 이들은 비상 스위치 유리 커버를 깨고 보안문을 열어 활주로로 뛰어드는 초유의 행동을 한 것으로 보인다.
두 남성은 공항 탑승구에 도착했을 때 이미 탑승 게이트가 닫혀 있었다. 그들은 절망적인 상황에서 지속적으로 비행기를 잡기 위해 활주로로 달려갔고, 마치 정류장에서 떠나는 버스를 잡으려는 승객처럼 손을 흔들며 기차를 향해 달렸다. 하지만 해당 비행기는 이미 이륙을 준비하고 있었고, 남성들이 활주로로 들어온 사실을 직시한 공항 직원이 즉시 제지한 뒤 경찰에 통보했다.
이 사건은 위즈에어 항공편의 이륙이 지연되는 계기가 되었으나, 대규모적인 연쇄 지연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의 조사 결과, 해당 남성들은 루마니아 국적의 28세와 47세이며, 불법 진입에 대한 혐의로 체포되어 항공 보안법 위반 여부에 대해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쾰른 본 공항 대변인은 “무단으로 활주로에 들어간 남성들은 공항 직원에 의해 제지되었고, 다른 항공편 운항에 영향은 없었다”고 밝혔다.
최근 유럽 전역에서 항공기 내 안전 문제가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기내 난동 사건도 잇달아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항공사와 공항 측은 비행기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동시에 승객의 안전과 권리 보호를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사건 역시 항공 안전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사례가 되었다.
결론적으로, 항공편을 놓친 것에 대한 초조함이 불법적인 행위로 이어지는 위험성을 보여준 만큼, 승객들은 공항의 규정을 준수하고 적절한 대처 방법을 모색해야 할 필요성이 더욱 강조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