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 산업이 또 다른 어려운 한 해를 맞이하고 있다. 보잉의 항공기 인도 지연과 공급망 문제가 2025년까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는 항공 산업 컨설턴트들의 의견으로, 지난 일요일은 알래스카 항공이 운영하는 보잉 737 맥스 9에서 발사판이 떨어져 나간 사건이 발생한 지 1년이 되는 날이었다. 이 사건은 보잉의 품질 및 안전 기준에 대한 우려를 다시 불러일으켰다.
사건 이후, 보잉은 Mandatory workforce training(의무적인 인력 교육)과 점검 확대 등의 다양한 변화를 도입했다. 그러나 보잉 그룹 인터내셔널의 회장인 마이크 보이드에 따르면, 이러한 변화는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사회 전체가 해고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현재의 경영진이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너무 깊은 문제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보잉으로부터 항공기를 받지 못한 항공사들은, 사전 계획과 달리 항공기 수명을 연장하고 수리하는 데 비용을 쏟고 있다. 특히 사우스웨스트, 위즈 에어, 라이언에어와 같은 항공사들이 이에 해당한다. 보이드는 “안전벨트를 매라, 매우 험난한 1년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보잉이 에어버스에 많은 시장 점유율을 빼앗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교통부 장관인 피트 부티지지그는 보잉이 “더 많은 작업을 해야 한다”며, 기업 문화의 변화가 실제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보잉의 개선 결과를 일관되게 평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항공 정보 회사 OAG의 수석 분석가인 존 그랜트는 보잉의 가시적인 개선이 2025년 말까지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검찰의 엄격한 검사가 진행 중이며 새로운 프로세스가 설정되고 있는 만큼, 상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더 나빠지지 않고 있는 것만이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재무와 노동 관계는 또 다른 문제라고 언급했다. 보잉은 2018년 이후 년간 수익을 내지 못했으며, 최근에는 조합원들이 7주간의 파업을 통해 38%의 임금 인상을 확보해 생산에 차질을 빚었다.
보잉 대변인은 CNBC에 대해 회사가 안정적인 비즈니스 운영과 안전 및 품질 계획 시행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24년 동안의 다양한 조치를 강조하며, 리더십 변화에서부터 스피릿 에어로시스템 인수, 사우스캐롤라이나 제조 시설 확장 등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보잉 외에도 항공 산업 전반의 문제는 심각하다. 독립 분석가 브렌던 소비는 에어버스 엔진 유지보수 및 부품 부족과 같은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는 항공 산업의 생태계 전체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항공사들이 엔진 문제로 인해 일부 항공기를 운항 중단해야 하는 상황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이러한 문제로 인해 저렴한 항공권을 찾기가 어려워질 전망이다. 항공 여행 웹사이트 ‘Going’의 창립자 스콧 키스는 2025년 항공 요금이 상승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2024년 미국 내 항공료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변화가 있었으며, 보잉의 생산 차질이 지속되는 상태에서 항공사들은 공급망 문제의 해결이 시급하다. 비록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항공편 증대가 기대되지만, 전반적인 요금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소비는 이러한 문제들이 쉽게 해결되지 않으며, 앞으로 수년간 지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