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말라 해리스는 FOX 뉴스 앵커인 브렛 배이어와의 긴급 인터뷰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거리를 두며 공화당 대선 라이벌인 도널드 트럼프를 강력히 비난했다. 해리스는 “제 말은 분명합니다. 제 대통령직은 조 바이든의 대통령직의 연장이 아닙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발언은 배이어가 해리스에게 기존 대통령과 어떤 점에서 다르게 행동할 것인지 질문을 하면서 나왔다.
이번 인터뷰는 26분 동안 이어졌으며 이민 문제에 중점을 두었고, 성전환 문제, 트럼프의 대통령직 수행 적합성 등 여러 주제를 다루었다. 해리스는 인터뷰 도중 “남부 국경의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초당적인 법안을 무산시킨 것은 트럼프”라며 강력한 비판을 가했다. 인터뷰의 시작부터 긴장감이 감돌았고, 배이어가 해리스의 답변을 여러 번 끊자 해리스는 “제 답변을 마칠 수 있도록 해주세요. 제가 말씀드릴 포인트에 대해 응답하고 있으니, 마저 말할 시간을 주시길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발언 중 하나는 해리스가 “불법 이민자에 의해 희생된 세 여성의 가족들에게 사과해야 할까요?”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었다. 해리스는 “우리는 불법 이민 문제로 인해 고통받는 분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성과 비극이 있는 이 broken immigration system을 고쳐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에 모두 동의합니다”라고 답했다.
또한 해리스는 트럼프가 성전환 수술을 위해 세금 재원이 낭비된다는 내용의 광고에 대해 “트럼프는 2천만 달러를 투입한 광고로 유권자들에게 두려움을 조성하려 하고 있지만, 그는 현실적인 계획이 없다”라고 비판했다. 이러한 맥락에서 해리스는 “미국 국민의 가장 큰 문제로서는 이와 같은 문제가 매우 먼 주제”라며 트럼프의 정책과 선거 전략을 비난했다.
해리스는 자신이 조 바이든과 다른 점이 있다고 말하며 “저는 새로운 세대의 리더십을 대표하는 사람입니다. 저는 대체로 워싱턴 DC에서 일한 경력이 없습니다. 저는 저와 함께 무대에 있었던 공화당원들과 비즈니스 부문 등, 결정에 기여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초청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트럼프의 유권자들에 대한 발언에 대해서는 “그는 미국 내의 적을 강조하면서 우리 국민을 적으로 삼지 않도록 경계해야 하는 사람입니다. 그는 미국 군대를 국민에게 향해 돌릴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라고 경고했다. 이는 민주주의 사회에서 대통령이 비판을 수용하고 국민과의 소통을 해야 함을 강하게 지적한 것이다.
마지막으로 해리스는 트럼프의 대통령직 수행 적합성에 대해 “지난 10년 동안 그는 불안정하고 위험스럽다는 것을 분명히 했습니다. 미국 국민은 개인적인 불만과 전횡의 소모전이 아닌, 진정한 리더십을 요구하고 있습니다”라고 언급했다. 해리스의 이번 인터뷰는 정치적 긴장감과 동시에 그녀가 바이든 대통령과의 차별성과 자신의 정책 방향성을 부각시키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