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투자자들 사이에서 해외 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선호가 급증하고 있다. 현재 시장에서 판매되는 29개의 커버드콜 ETF 중에서 국내 코스피를 기반으로 한 ETF는 단 6개에 불과하며, 이는 국내 지수의 신뢰도 저하와 관련이 깊다. 해외 커버드콜 ETF는 현물 자산을 매수하며 동시에 콜옵션을 매도하는 방식으로,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콜옵션 프리미엄이 배당금으로 지급된다.
특히, 최근 출시된 커버드콜 ETF는 대부분 미국의 배당주, 테크주, 및 S&P500 지수를 기반으로 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로 인해 높은 연 10% 이상의 배당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이러한 높은 수익률은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으로 작용하며, 커버드콜 ETF의 인기를 높이고 있다. 실제로 ‘TIGER 미국30년국채커버드콜액티브’ ETF의 순자산은 9600억원에 달하고, 나스닥 기반 ETF들도 순자산 규모가 만만치 않다.
한편, 국내에서 거래되는 커버드콜 ETF는 비과세 혜택을 받고 있지만, 해외 지수 및 종목을 포함한 ETF는 배당소득세가 부과된다. 이 배당소득세율은 15.4%로, 누진세로 과세되는 금융소득종합과세까지 고려하면 비과세의 장점이 더욱 도드라진다. 이러한 세금 구조는 해외 시장에서의 투자 매력을 높이며, 투자자들이 국내보다는 해외 커버드콜 ETF에 더욱 집중하는 이유가 되고 있다.
현재 코스피 기반의 커버드콜 ETF로는 ‘RISE 200고배당커버드콜ATM’, ‘RISE 200위클리커버드콜’, ‘PLUS 고배당주위클리커버드콜’, ‘TIGER 배당커버드콜액티브’, ‘TIGER 200커버드콜’, 그리고 ‘TIGER200커버드콜OTM’ 등이 있지만, 이들 모두 코스피200 지수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이러한 현실은 투자자들이 자산 배분 전략을 재조정하고, 해외 자산으로 눈을 돌리게 만드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해외 커버드콜 ETF의 인기는 단순한 수익률을 넘어서, 국내 시장의 불확실성과 투자 환경의 변화에 대한 대응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향후 투자자들은 이러한 트렌드를 감안하여 전략적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