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츠(Hertz) CEO 길 웨스트는 투자자 빌 애크먼이 렌터카 회사에 ‘상당한’ 지분을 취득한 사실에 대해 매우 고무되고 힘을 얻었다고 직원들에게 전했다. 이는 애크먼의 투자 펀드인 퍼싱 스퀘어가 헐츠에 대한 대규모 지분을 공개한 지 이틀 만에 이루어진 메시지로, 헐츠 주가는 이번 주에 두 배로 상승해 목요일에는 주당 8.24 USD로 마감했다.
웨스트는 직원들에게 보낸 내부 메시지에서 “빌 애크먼의 발언에 대해 겸허하게 생각하며, 우리는 그의 강력한 지원에 고무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투자에 대해 “우리의 진전을 보여주는 증거이자, 여러분이 매일 기여하는 끊임없는 노력의 결과”라고 강조했다.
퍼싱 스퀘어는 2024년 말 기준으로 4.1%의 지분을 보유하던 것을 최근 19.8%로 대폭 늘려 헐츠의 두 번째로 큰 주주가 되었다. 한 소식통은 애크먼의 투자 회사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이 지분 신고를 지연할 수 있는 면제를 받았다고 알려주었으며, 이는 추가 주식을 매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웨스트는 애크먼의 전체 지분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이에 대해 ‘상당한 지분’이라고 묘사하며 자신의 경영철학을 말했다. “지난해 첫 발을 내딛은 우리는 중요 기초를 다졌으며, 이 해는 실행과 고객과 주주를 위한 가시적 성과를 내는 해가 되어야 합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헐츠의 지속 가능한 장기 성공을 위해 선명한 목표 지표들, 즉 차량당 감가상각(DPU), 차량당 수익(RPU), 그리고 직접 운영 비용(DOE)에 대한 목표를 설정하고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헐츠는 지난 10년 간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으며, 특히 2020년 Covid-19 팬데믹으로 인해 파산한 경험이 있다. 2021년 챕터 11 파산 보호에서 탈퇴한 후, 전기차, 특히 테슬라에 대한 큰 베팅을 하였지만 이는 수십억 달러의 손실을 초래한 바 있다.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헐츠는 전기차 판매에서 2.9억 달러의 손실을 입었다고 밝혔다.
웨스트는 “지속 가능한 사업 전환을 이루기 위해 헐츠의 잠재력을 분명히 보고 있다”며, 앞으로의 여정을 반드시 성공적으로 이끌겠다 하고 말했다. 그는 직원들에게 집중하고, 규율을 지키며 약속 이행에 전념해 달라고 당부했다. 결국, “우리가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실현하면 우리 앞에 놓인 기회는 무한하다”고 덧붙이며, 다가오는 명절을 맞아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를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