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미국 입항수수료 유예 공식 발표에 따른 운행요금 인하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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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가 미국 정부의 입항수수료 유예 발표에 따라 연간 2000억원에 달하는 부담을 덜게 되었다. 미국 정부는 10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던 중국 해운 산업을 겨냥한 선박 입항수수료 제재 조치를 1년간 미루기로 공식 발표했다. 이는 미중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의 상호 보복관세를 1년 연기하기로 결정한 것에 따른 후속 조치이다.

이에 따라 현대글로비스는 향후 화주들에게 부과하는 운임에서 입항수수료에 따른 할증 요금을 완화할 예정이다. 특히 10일부터 발생하는 운임에는 할증 요금을 적용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이달 9일까지의 운임에는 미국 항만에 접안한 기간 동안 적용된 입항수수료로 인해 할증 요금이 부과될 수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로 인해 발생하는 추가 비용을 화주들에게 분산해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현대글로비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지난달 14일부터 미국 이외에서 건조된 자동차 운반선에 대해 순톤수당 46달러의 입항수수료를 부과하기 시작했으나, 이번 유예 조치로 내년 말까지 이에 대한 부담이 사라지게 된다. 해운업계에서는 미중 관계가 안정세를 보일 경우 이 같은 유예 조치가 연장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분석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현대글로비스와 국내 화주들은 물류비용 절감 혜택을 받게 되며, 이는 전체 자동차 물류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으로 작용할 것이다. 물류비 절감으로 인해 소비자 가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이번 조치는 단순히 업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전반적인 경제 활동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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