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제철의 단조사업 자회사인 현대IFC가 사모펀드의 품에 들어가게 된다. 이번 인수는 우리PE자산운용과 베일리프라이빗에쿼티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주도하며, 현대IFC의 지분 80%를 인수하는 구조로 협의가 진행 중이다. 인수가는 약 3천억 원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현대제철은 남은 20%의 지분을 계속 보유할 예정이다.
투자은행(IB) 업계의 정보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우리·베일리PE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이로 인해 현대IFC는 현대제철의 전량 지분을 가진 100% 자회사를 탈피하고, 새로운 소유 구조로 전환될 예정이다. 당초 동국제강이 현대IFC의 인수 후보로 떠올랐으나, 재무적 부담을 이유로 최종적으로 인수를 포기했다. 그 뒤에 여러 사모펀드들이 인수전에 뛰어들며 새로운 후보로 떠오르게 되었다.
특히, 미래에셋증권 PE 부문과 파인트리자산운용, 그리고 우리·베일리PE 컨소시엄이 주로 인수전에서 활발히 활동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베일리PE 컨소시엄은 기업가치 개선 방안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자본 조달에 있어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는 모습이다.
이번 거래는 현대제철의 단조 사업 부문을 어떻게 확장할 것인지에 대한 중요한 전환점을 의미한다. 현대IFC는 단조 분야에서 이미 안정적인 입지를 가진 업체이며, 이번 인수 과정을 통해 사업 구조와 전략적 경로가 어떻게 변화할지 주목받고 있다. 특히, 사모펀드의 참여는 이번 인수가 단순한 소유권 이전이 아닌 기업가치 증진을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현대제철은 생산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개선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파트너와 함께 협력하여 단조사업을 더욱 성장시킬 계획이다. 이번 인수합병(M&A) 과정이 진행되는 동안 시장이 어떤 변화를 겪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