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1분기 실적 부진 예상하지만 하반기 개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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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은 현대제철이 올해 1분기 실적에서 부진을 겪겠지만, 하반기에는 개선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투자 의견을 매수로 유지하며 목표 주가는 3만원으로 설정했다고 7일 밝혔다.

하나증권은 현대제철의 2023년 1분기 연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6.4% 감소한 5조6000억원으로 예상하고, 영업손실은 637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시장의 영업이익 컨센서스인 115억원을 크게 하회하는 수치이다.

봉형강 제품의 판매량은 소폭 증가할 것으로 보이나, 지역 내 파업의 영향으로 판재류 판매가 감소하면서 1분기 전체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5.1% 하락한 412만 톤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당진공장 파업으로 인한 비용, 평균 판매가격(ASP) 하락에 의한 재고 평가 손실, 그리고 전기로 감산에 따른 추가 비용 등으로 인해 800억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현대제철은 별도 기준으로 약 1000억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하나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봉형강 시장의 정상화를 위해 4월 중 인천공장 내 철근공장의 셧다운 조치를 단행할 예정이다. 이 조치는 한 달간 진행되며 그동안 국내 철근의 수급이 안정될 때까지 감산 조치를 계속 유지할 계획이다. 다행히도 이 감산에 따른 영향은 이미 보유한 재고로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상황에 따라 포항공장의 생산 확대를 통해 2분기에는 계절적 성수기에 접어들면서 1분기보다 판매량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중국산 수입 규제 강화, 강관 수출 이익률의 회복, 그리고 국내 봉형강 수요의 상승에 따라 현대제철의 실적 개선 가능성이 크다”며, “2분기에는 영업이익이 712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러한 전망은 현대제철이 직면한 단기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하반기 실적이 개선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현대제철은 앞으로의 경영 방침과 시장의 동향을 주의 깊게 관찰하여, 안정적인 성장세를 회복하는 데 주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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