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품목관세 인하 기대감으로 주가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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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와 기아의 주가가 이번 주 급등하고 있다. 이는 한미 양국이 이달 말 경주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에서 자동차를 포함한 주요 품목의 관세를 현행 25%에서 15%로 인하하는 방안에 합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큰 영향을 미쳤다.

21일 기준으로 현대차의 주가는 1만5000원, 즉 6.05% 상승하여 26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기아도 4200원, 3.67% 오른 11만86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상승세는 상품 가격 인하에 대한 시장의 긍정적인 반응으로 분석된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최근 미국을 방문한 후 기자들과 만나 “한국 대미 투자와 관련해 미국이 전액 현금 투자를 여전히 요구하고 있는지는 아니다”라고 언급하며 양국 간의 협상이 긍정적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김 장관은 대통령실의 김용범 정책실장과 산업부의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과 함께 미국 상무부를 방문하여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과 구체적인 투자 실천 방안을 논의했다.

이와 관련하여 증권가에서는 APEC 기간에 열릴 한미 정상회담에서 품목관세 인하에 대한 합의가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소식은 이미 키움증권에 의해 현대차에 대한 투자 의견이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로 조정되며 목표 주가도 28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된 바 있다.

고객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현대차와 기아의 실적 역시 이러한 정책 변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며, 이는 향후 미국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시키는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발전은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가 자리 잡고 있는 미국 조지아주 서배너 엘라벨에서도 중요한 이정표로 작용할 것이며, 향후 기업의 글로벌 전략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현대차와 기아의 주가는 앞으로도 APEC 회의의 결과에 따라서 추가적인 변동성이 있을 것으로 보이며, 투자자들은 이러한 변화에 주목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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