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11년 만에 연간 판매 목표 91% 달성…굳건한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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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이 올해 11년 만에 연간 판매 목표를 거의 달성하게 되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2023년 11월까지 전 세계에서 총 671만 대의 차량을 판매하며, 올해 설정한 739만 대의 목표 91.0%를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한 수치로, 판매 증가폭은 고려할 때 현대차의 경우 약 381만 대, 기아는 290만 대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 대주 시장인 미국에서의 판매 성장세는 특히 주목할 만하다. 현대차그룹은 미국의 관세 리스크가 완화된 덕분에 판매량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 12월 예상 판매량을 월평균인 61만 대로 가정할 경우 올해 판매량은 731만 대가 될 것으로 전망되며, 목표치는 약간 미달할 수 있지만 집행된 전략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미국에서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이 전년도 대비 48.9% 급증하며 역대 최다 월 판매 기록을 세웠다. 현대차의 팰리세이드 HEV와 엘란트라 HEV는 각각 3,405대, 2,208대가 판매되어 성과를 올린 것으로 확인되었다. 미국에서의 전기차 세액공제가 종료된 가운데 하이브리드차가 시장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유럽 시장 역시 현대차그룹의 성장 기대를 높이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 유럽에서의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26.2% 증가하며 200만 대를 돌파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올해 1~10월까지 유럽에서 9만9천 대의 전기차를 판매하며 성과를 올리고 있고,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5% 증가한 수치다.

현대차는 앞으로 지역별 맞춤형 전략을 더욱 강화하고, 고객의 다양한 수요에 부합하는 하이브리드 및 전동화 모델의 라인업을 확대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이러한 방향성을 강조하며, 고객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2014년 800만 대의 판매 기록 이후 약 10년간 판매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지만, 올해는 사정이 다르다. 이전 통계에 따르면 코로나19와 미중 통상전쟁 등으로 인한 경영 환경 악화가 주된 원인이었지만, 올해에는 판매 목표의 90.8%에 이르게 되었다.

현대차그룹은 “현지 시장의 수요와 정책에 맞춰 판매 및 생산 체계를 강화하고, 경쟁력 있는 신차를 출시하여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향후에는 지역 맞춤형 신차 전략을 통해 더욱 견고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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