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S증권이 현대차의 목표 주가를 현재 주가보다 50% 이상 높은 43만원으로 설정했다. 이는 현대차가 직면했던 순환출자 구조 문제와 로보틱스 사업의 가능성이 구체화됨에 따른 분석이다. 최근 현대차의 주가는 28만3500원에서 마감된 바 있으며, DS증권은 이에 따라 주가가 51.7%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는 기존의 여러 증권사의 목표 주가를 초과하는 수치이다. 최근 iM증권, 대신증권, 키움증권 및 현대차증권 등은 모두 현대차의 목표 주가를 34만원으로 이래하고 있으며, BNK투자증권과 다올투자증권, 그리고 미래에셋증권은 각각 35만원과 36만원으로 평가했다.
DS증권은 현대차가 단순히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가는 것이 아니라, 지배구조 개편을 통해 소프트웨어 역량 결집과 디레이팅(밸류 해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주요 시점에 와 있다고 강조했다. 최태용 DS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가 세계 완성차 중에서도 급속히 시장을 확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율주행 기술을 포함한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SW) 역량의 결여가 그들의 밸류에이션을 역사적 최저 수준으로 내몰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대차 그룹 내 AI 소프트웨어 개발이 모비스, 오토에버, 포티투닷, 보스턴 다이내믹스 등으로 분산되어 있어 구조적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추가적으로, 현대모비스를 포함한 복잡한 순환출자 구조가 향후 해소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비쳤다. 최 연구원은 “순환출자가 해소된다면 현대모비스가 기술의 중심이 되는 역할을 하면서 AI 소프트웨어 역량이 통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실질적인 지주회사로서 기술의 통합은 내부 사업의 재배치가 이루어지고, 그룹 내 소프트웨어 플랫폼 회사로서 재평가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현대차의 발전에 대한 전망을 더욱 강력하게 하기 위해 엔비디아의 그래픽카드(GPU) 공급 계약 체결, 내년의 SDV(소프트웨어 정의 자동차) 생산과 2028년의 휴머노이드 양산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신기술들이 성과로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처럼 현대차의 목표가가 제시되면서 투자자들 간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가 향후 현대차의 성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