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가 피지컬 인공지능(AI) 전문 기업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하며 21일 주가가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오전 10시 12분 기준, 현대차의 주가는 전일 대비 4만6000원(9.60%) 오른 52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중간에 52만6000원을 돌파하는 등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상승세는 현대차가 지난 5일(현지 시각) CES 2026에서 자회사인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공개하며 피지컬 AI 기업으로의 대전환을 시사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아틀라스는 56 자유도(관절이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방식으로 평가) 로봇으로 설계되어 있으며, 완전히 회전 가능한 관절과 인간을 닮은 보행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차의 기업 가치는 기존의 내연기관차들과의 경쟁 수준을 뛰어넘어, 테슬라와 같은 AI 전문 기업과 비교할 만한 수준으로 상향 조정되고 있다. KB증권은 보스턴다이내믹스의 간접 지분 가치를 35조원, 기존 자동차 사업 가치를 69조원, 휴머노이드를 활용한 자율주행 파운드리 비즈니스 확장 가치를 60조원으로 판단하며, 현대차의 적정 시가총액을 164조원으로 추정했다. 현대차는 이를 통해 시장에서의 위상이 확인되며, 지난 19일에는 시가총액 3위로 올라섰다.
KB증권의 강성진 연구원은 현대차와 테슬라가 구글의 제미나이 로보틱스와 협력해 자율주행 기술 및 AI 영역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하였다. 그는 시스템의 AI 두뇌, 방대한 공장 데이터 처리 능력, 빠른 의사 결정 구조, 대규모 양산 역량을 조합하여 두 기업이 미래 시장에서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강조하였다.
현대차는 이제 자동차 제조업체의 경계를 넘어 AI 부문에서의 파트를 강조하며, AI 기술을 통한 혁신을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시하고자 한다. 고도화된 기술력과 스마트한 제조 공정이 결합된 자동차 산업의 미래를 선도하겠다는 현대차의 목표가 이번 52주 신고가 경신의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업계는 현대차가 AI 산업에서의 파트너십을 확장해 나감으로써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