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피지컬 AI 효과로 주가 상승… 기아와의 차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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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주가는 최근 피지컬 인공지능(AI) 분야에서의 긍정적인 전망 덕분에 3개월 동안 40% 상승하며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기아는 같은 기간 동안 17.6% 상승에 그쳐 적극적인 상승세에서 뒤처진 모습이다. 이 같은 주가 차이는 로보틱스와 AI 모멘텀의 차이에 기인하고 있으며, 두 회사 모두 지난해 4분기에 관세 리스크 해소로 반등하고 있으나 현대차의 상승폭이 더욱 두드러진 상황이다.

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의 주가는 30만8000원으로 마감하며, 거래 중에는 33만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현대차의 주가는 지난해 10월 2일부터 40% 증가한 반면, 기아는 10만4200원에서 12만2500원으로 상승폭이 17.6%에 그쳤다. 두 회사는 미국 시장에서 유사한 점유율을 보이며, 시장 환경에 따라 실적이 비슷한 방향으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최근 두 회사 모두 지난해 4분기에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주가 상승폭은 현대차가 월등히 우세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초까지는 기아가 상대적으로 높은 배당률과 영업이익률 덕분에 주가 상승률이 더 나은 성과를 보였지만, 로봇 관련 테마가 부각되면서 현대차의 주가가 크게 상승했다. 특히 현대차는 로봇 전문 기업 보스턴다이내믹스에 대한 지분을 28% 보유하고 있어 로보틱스 분야에서 더 큰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지분 22%를 보유하고 있으며, 기아는 역시 해당 기업의 지분 18%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현대차그룹은 미국의 자율주행 기술 기업 앱티브와 합작해 설립한 모셔널을 통해 올해 미국 내 로보택시 유료 서비스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외에도 현대차는 글로벌 주요 테크 기업들과 협력하여 자율주행 및 로보틱스 개발 속도를 높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최근 열린 ‘CES 2026’에서는 구글과 엔비디아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하여 NH투자증권은 현대차의 목표 주가를 40만원으로 조정하였다. 전기차 성장 밀도가 높았던 시점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인 0.86배로의 부각은 이제는 피지컬 AI 모멘텀 덕분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하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26년에는 소프트웨어기반차량(SDV) 페이스카 출시, 웨이모와의 로보택시 협력 강화 등 신규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현실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성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 또한 “로봇 신기술이 단순한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실제 사업으로 효과적으로 가시화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현대차의 향후 성장이 기대되는 가운데, 주가 상승률 차이는 피지컬 AI가 만들어낸 기회의 차별점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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