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가 미국에 총 210억 달러(약 31조 원) 규모의 투자를 계획한다고 발표하면서,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5일 오전 9시 10분 기준으로, 현대차의 주가는 전일 대비 11,000원(5.16%) 오르며 22만 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또한, 대체 거래소인 넥스트레이드에서도 9,500원(4.46%) 상승한 22만 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현대차의 주가는 프리마켓에서 7% 이상 급등해 23만 6000원까지 치솟았다.
이러한 주가 상승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4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재한 발표 행사에 참석해 향후 2028년까지 미국에 대규모 투자를 집행할 것이라고 발표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차그룹의 이번 대미 투자 계획은 트럼프 대통령의 집권 2기 출범 이후 한국 기업 가운데 첫 번째 대규모 투자 계획으로, 시장에서는 이를 “트럼프 관세”에 대한 대응 전략으로 해석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투자 계획은 총 4년 동안 진행되며, 자동차 생산 분야에 86억 달러, 부품 및 물류, 철강 분야에 61억 달러, 그리고 미래 산업 및 에너지 분야에 63억 달러가 배정될 예정이다. 이러한 투자는 미국 내 생산 시설을 통해 관세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정 회장은 발표에서 “현대차는 미국에서 철강과 자동차를 생산하며, 이를 통해 관세를 지불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현대차가 매년 100만 대 이상의 미국산 자동차를 생산할 예정”이라며, 이번 투자가 관세 정책의 효과를 실증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언급했다. 이는 현대차의 글로벌 전략과 기술력, 그리고 미국 시장에 대한 접근성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현대차의 대미 투자는 다양한 산업 분야를 아우르는 만큼, 향후 미국 내 산업 생태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현대차가 보여준 강력한 투자 의지가 향후 다른 기업들에게도 긍정적인 자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결정은 현대차의 성장 전략과 미국 내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