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의 관세 부담을 덜고 글로벌 현지화 전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한미관계의 변화를 바탕으로 미국 자동차 관세가 25%에서 15%로 인하되면서, 현대차는 북미 시장에서의 판매 성과를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그 첫 번째 무대는 21일 개막하는 LA 오토쇼로, 현대차와 기아는 북미 시장에 맞춘 전략 모델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현대차는 고성능 차량 라인업인 브랜드 ‘N’을 통해 전동화 시장에 적극적으로 도전하며, 기아는 차세대 플래그십 SUV인 ‘텔루라이드’의 완전변경 모델을 이번 오토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할 계획이다. 현대차와 기아는 하이브리드 모델을 강화하며, 북미 전용 친환경 차 및 고급 SUV 라인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텔루라이드는 북미 시장에서 기아의 성공적인 안착을 이끌었던 모델로, 2019년부터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출시 이후 6년 만에 생산량이 두 배로 증가했다. 텔루라이드는 올해 3분기 기아 미국 판매 비중의 14%를 차지하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의 관세 불확실성으로 인해 기아의 올해 3분기 판매량은 22만5000대에 그쳐 전년 대비 1.7% 증가하는 데 그쳤다. 기아는 내년 1분기에 텔루라이드를全面도입하여 판매 분위기를 반전시킬 예정이다.
또한, 현대차는 오프로드 콘셉트카 ‘크레이터’를 발표하여 오프로드 시장의 확대도 계획하고 있다. 중국 시장에서도 맞춤형 전기차 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소비자의 의견을 반영한 전기 SUV ‘일렉시오’를 출시하였다. 이 모델은 중국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디자인 요소를 반영해 한 번 충전으로 722㎞를 주행할 수 있는 경제성을 갖추었다.
중국과의 관계가 강화됨에 따라 현대차는 중국 상용차 업체 카이워그룹과 협력하여 수소버스 25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는 중국 내 수소 기술 투자의 확대를 의미하며, 현대차는 향후 친환경차 모델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일본에서는 수소전기차 ‘디 올 뉴 넥쏘’를 첫 선보이며 도요타와의 경쟁도 본격화했다. 현대차는 수소전기차 분야에서의 우위를 바탕으로 일본 시장에서도 선전할 계획이다.
중동 시장에서도 현대차는 현지화 전략을 강화하고 있으며, 내년 4분기에는 사우디아라비아에 현지 생산법인을 가동하여 시장에 적합한 SUV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는 고온과 모래 먼지에 강한 모델을 포함하며,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모델도 강화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지속적으로 지역별 맞춤형 공략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