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비트코인(BTC) 및 이더리움(ETH)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자금 유출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특히 이더리움 ETF 투자자들의 손실이 비트코인 투자자보다 훨씬 더 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두 자산 모두 가격 조정이 장기화됨에 따라 ‘베어마켓(약세장)’에 진입했다는 진단이 이어지고 있다.
비트코인은 최근 한때 6만6,171달러까지 하락한 반면, 이더리움은 1,912달러까지 떨어져 변동성이 극심해지고 있다. 블룸버그의 애널리스트들은 미국 현물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ETF의 자금 흐름과 평가손실 규모를 분석하고, 투자자들의 포지션을 점검했다.
현재 현물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ETF 자산은 반토막에서 심각한 상황이다. 블룸버그 애널리스트 제임스 세이퍼트는 이더리움 ETF 보유자들이 비트코인 ETF 투자자보다 불리한 위치에 놓여 있다고 평가했다. 이더리움 ETF의 평균 매수단가는 약 3,500달러인데, 현재 가격이 2,000달러에 머물고 있어 약 40% 이상의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최근 저점인 1,736달러를 기준으로 할 경우 손실 폭은 50%를 초과한다.
반면, 비트코인은 현재 6만6,171달러로, ETF 투자자들의 평균 매수단가로 추정되는 8만4,063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그러나 이더리움에 비해 손실 폭은 상대적으로 적어서, 비트코인 ETF 투자자들의 평가손실은 약 21%로 이더리움의 절반에도 미치지 않는다.
이러한 가격 조정으로 인해 현물 ETF 자산 규모도 크게 감소하였다. 비트코인 ETF의 총 자산 가치는 2025년 10월 약 1,700억 달러에서 최근 857억 6,000만 달러로 줄었으며, 이 기간 동안 약 20억 달러가 순유출되었다. 이더리움 ETF 자산도 한때 305억 달러를 웃돌았으나 최근 112억 7,000만 달러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현재 ETH 가격은 평균 매수단가 3,500달러과 큰 괴리를 보이고 있다.
눈에 띄는 점 중 하나는 이더리움 ETF 투자자들이 큰 손실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투매’를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세이퍼트 애널리스트는 최근 이더리움 현물 ETF의 누적 순유입은 감소했지만, 그 규모가 약 30억 달러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이는 가격이 반토막 가까이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투자자들이 여전히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비트코인 ETF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펼쳐지고 있으며, 최근 하락 국면에서 전체 자산의 약 6%만 시장을 떠났다고 보고되었다. 이로 인해 단기적 공황 매도보다는 제한된 이익 실현과 리스크 조정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해석에 무게가 실린다.
현재 현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ETF의 자금 흐름은 분명한 약세 국면을 지칭하고 있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글래스노드에 따르면, 두 ETF의 30일 단순 이동평균(SMA) 기준 순자금 흐름이 최근 90일 동안 대부분 마이너스를 기록했으며, 이는 당시 시장 상황 이후 가장 긴 순유출 구간으로 평가된다. 이러한 데이터는 투자자들이 단기 변동성에 즉각적으로 반응하기보다는 구조적으로 포지션을 줄이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결론적으로, 현재 현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ETF는 모두 자산 규모가 크게 줄어들었으며, 이더리움 ETF 투자자들은 심각한 손실 구간에 처해 있다. 그럼에도 대다수 자금은 여전히 ETF에 머물고 있어 공식적인 ‘투매’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