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계의 유일한 억만장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서해안의 고급 주거 단지에서 초호화 저택 두 채를 구입한 사실이 알려졌다. 호날두는 그의 약혼자 조지나 로드리게스(31)와 함께 ‘리츠칼튼 리저브 레지던스(Ritz-Carlton Reserve Residence)’ 내의 두 저택을 매입했다고 영국의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이번에 호날두가 구입한 저택들은 사우디 본토에서 약 26킬로미터 떨어진 섬에 위치해 있으며, 전세 보트나 수상비행기를 통해서만 접근 가능하다. 이 지역의 철저한 개인 정보 보호와 고유한 독점적 특성이 호날두를 매료시킨 것으로 전해진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그는 향후 추가 부동산을 매입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호날두는 “이 섬을 처음 방문했을 때부터 자연의 아름다움과 평화로움에 깊이 매료됐다”며 “이제는 완전한 프라이버시 속에서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공간이 생겼다”고 말했다. 해당 고급 주거 단지는 총 19채의 저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자연환경을 최대한 유지하는 설계와 세계적으로 수준 높은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호날두는 가족이 함께 거주할 수 있는 침실 3개짜리 빌라와 휴식을 위한 침실 2개짜리 빌라를 각각 구입했으며, 저택의 시작 가격은 약 61억원으로, 그가 실제로 지불한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호날두의 이번 부동산 매입은 그가 축구선수로서 최초로 억만장자 반열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온 직후에 이뤄졌다. 블룸버그는 그의 커리어 수입, 투자, 광고 계약 등을 분석하여 호날두의 순자산을 약 14억달러, 즉 2조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그의 경쟁자인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를 상당히 초과하는 수치다.
또한, 호날두는 최근 영국 방송인 피어스 모건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축구계 유일한 억만장자”라며 “억만장자가 되는 것도 내 주요 목표 중 하나였다”고 말하며 자신의 재력을 자랑했다. 그는 자산 규모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지만 “숫자는 거짓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호날두는 2002년부터 2023년까지 연간 5억5000만 달러 이상의 급여를 받았으며, 여기에 나이키와의 평생 계약, 태그호이어, 아르마니 및 루이비통 등과의 다양한 광고 및 후원 계약, 추가적인 투자 수익이 포함된다. 현재 사우디 리그에서 활동 중인 그는 분당 약 300파운드, 즉 약 60만원을 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날두의 지속적인 성공과 자산 증가는 그가 가진 축구 분야의 지명도뿐만 아니라 상업적 가치와 투자 통찰력에서도 입증되는 사례다. 이제 그의 삶의 방식은 단순한 스포츠 스타를 넘어서 글로벌 아이콘으로 자리잡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