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사체를 불법 거래하려던 베트남 남성 2명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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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 호랑이 2마리의 사체를 불법으로 거래하려던 현지인 남성 2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이들은 중부 타인호아성에서 멸종위기 동물의 불법 거래 혐의를 받고 있으며,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호랑이 사체를 자택의 지하실에서 냉동 보관하고 있었다.

현지 경찰은 50대 A씨와 30대 B씨가 불법으로 사체를 거래해 자금을 조달하고, 이를 통해 얻은 호랑이 뼈를 조리하려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A씨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B씨와 연결되어, 77,000달러(약 1억 1천만원)를 주고 총 무게가 400kg에 달하는 호랑이 사체를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자택 지하실에 철문과 감시 카메라를 설치해 사체를 숨겼으며, 사체는 냉동 보관되기 전에 내장이 모두 제거된 상태로 발견됐다.

조사에 따르면 B씨는 중부 하띤성 국경 근처에서 라오스인으로부터 호랑이를 구매한 뒤, 이를 타인호아성으로 옮겨 A씨에게 재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호랑이 뼈를 조리하여 점성 물질로 만드는 장비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그는 경찰 조사에서 “호랑이 뼈를 조리해 판매하며 돈을 벌려고 했다”고 진술했다.

호랑이는 국제자연보전연맹(ICUN)에 의해 멸종위기 동물로 분류되어 있으며, 베트남 내에서는 호랑이 뼈가 건강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믿어지는 경향이 있어 불법 사냥과 거래가 암암리에 이루어지고 있다. 2021년에는 하띤성의 냉동고에서 160kg 짜리 호랑이 사체가 발견되었으며, 2022년에는 호랑이를 약재로 활용하기 위해 전기로 도살한 일당 3명이 체포된 사례도 있다. 이러한 불법 행위에 대한 처벌은 최대 징역 15년과 벌금 50억 동(약 2억 8천만원)에 달한다.

베트남의 멸종위기 동물 보호법은 갈수록 엄격해지면서도 여전히 많은 문제가 남아 있다. 이번 사건은 호랑이와 같은 멸종위기 동물의 보호를 위한 법적 장치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계기가 되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이러한 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경찰 단속을 강화하고, 시민들의 경각심을 높이는 캠페인을 실시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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