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일본 감자칩 생산 중단…대량 구매 세대 현상 나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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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과 관련된 전쟁이 격화되면서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자 일본에서 감자칩 사재기가 발생하고 있다. 원자재 공급 차질로 인해 감자칩 생산이 중단되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불안 심리가 확산하고, 구매 열풍이 일어나고 있다. 최근 일본의 유명 과자 제조업체인 야마요시제과는 고유가로 인해 필수 에너지원인 중유의 수급에 어려움을 겪어 ‘와사비프’ 치킨, ‘시오비프’, ‘멘타이 마요비프’ 등 6개 제품의 생산을 전면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자 일본 소비자들은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해당 감자칩이 정가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상황을 목격했다. 특히, “지금이라도 사둬야 한다”는 메시지가 SNS를 통해 퍼지며 열광적인 대량 구매가 이어지고 있다. 한 사용자는 “전쟁이 길어지면 더 이상 감자칩을 먹지 못할 것 같아 대량 구매했다”고 말하며 긴박감을 느끼는 소비자의 심리를 보여주었다.

또한, 일본 내에서는 감자칩 외에도 화장지에 대한 사재기 조짐이 보이고 있다. 사람들은 “2차 오일쇼크가 오기 전에 화장지를 쟁여둬야 한다”며 불안감을 드러내고 있다. 그러나 일본 화장지 관련 업계는 이러한 우려가 사실과 다르다고 진화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일본에서 사용하는 화장지 원료의 대다수가 국내에서 조달된 재생 종이이다. 그러나 과거의 기억이 소비자 행동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은 간과할 수 없다.

1970년대 석유 파동과 같은 경제 위기 때의 경험이 세대를 넘어 소비자 심리에 남아있으며, 그로 인해 공급망이 불확실해질 때마다 소비자들은 대량 구매를 선호하게 되는 경향이 있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및 2020년 코로나19 사태에서도 심리적 패닉이 확인되었듯이, 이번에도 비슷한 양상으로 감자칩과 화장지 품귀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은 일본 경제 전반에 불안 요소로 작용하고 있으며, 공급망의 재편과 에너지 의존도를 다변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특히 불확실한 국제 정세 속에서 자원을 확보하는 데 집중해야 할 시점이 온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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