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과 이란 간의 종전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봉쇄가 장기화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군사 작전을 통해 이란의 정규 해군 전력을 상당 부분 약화시켰지만, 이란 혁명수비대(혁수대) 산하의 소형 고속정과 무인정 등의 비대칭 전력은 여전히 건재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의 12일 보도에 따르면, 이란의 준군사조직인 혁수대는 미사일과 기뢰 등을 통해 해로를 주요 목표로 삼고, 소형 전투 함정들을 활용해 해양 통제력을 유지하고 있다. 이란 정부는 혁명수비대의 소형 고속정과 공격정이 총 60% 이상 온전한 상태로 남아 있다고 밝혔으며, 이는 이란의 비대칭 전략이 여전히 효과를 보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미국이 전투를 통해 이란 해군을 강력히 무력화했음에도 불구하고, 혁수대의 전력은 손상되지 않았으며, 이란은 최근 해상에서 혁수대의 승인 없이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대해 위험을 경고했다. 특히 휴전 첫날에는 단 4척의 선박만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등 이란의 해양 통제력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이 뚜렷이 드러났다. 이란 정부는 해협에 기뢰도 매설했다고 발표한 바 있으며, 이는 추가적인 해양 위협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미중부사령부는 최근 이란 함정을 155척 격침했다고 발표하며,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이란의 해군력을 약화시켰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러한 공세에도 불구하고 이란의 비대칭 전력에는 커다란 영향을 미치지 않아서, 이란 혁수대의 전반적인 군사력 유지가 가능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국방 분야 전문가인 데이비드 데스 로슈 전 국장은 “이란의 비대칭 전력이 여전히 문제가 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에너지의 자유로운 흐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이란의 비대칭 전략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대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결국, 미국과 이란 간의 긴장이 지속됨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란의 해양 통제력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신경 써야 할 중요한 사안으로 남아 있다.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안전과 안정성을 위해서는 이란과 미국 간의 외교적 해법이 요구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