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찰스 호스킨슨 카르다노 창립자는 미국에서 논의되고 있는 디지털 자산 시장의 클래리티 법안(CLARITY Act)이 산업에 상당한 장기적 부담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법안 통과 이후 최대 15년 동안의 규제 지연 가능성과 함께 정치적 악용 위험을 지적하며 우려를 표명했다.
현재 미국 의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이 법안은 디지털 자산을 두 가지로 구분하고, 각각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감독을 받도록 설정하고 있다. 법안은 지난 2022년 7월 하원을 통과했지만, 현재 상원에서 논의가 지연되고 있다.
호스킨슨은 이 법안이 신규 암호화폐 프로젝트를 기본적으로 ‘증권’으로 간주하는 구조가 될 것이라고 만천하에 밝히며, 일단 증권으로 분류되면 이후 재분류는 사실상 불가능해질 수 있으며, 공개회사에 준하는 규제를 받아야 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체계는 소규모 스타트업에게는 자금 조달과 성장에 큰 압박을 주는 반면, 이미 규모가 큰 카르다노, XRP, 이더리움 등의 네트워크에는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어 시장의 집중도를 더욱 높일 위험이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호스킨슨은 이 법안이 만약 통과되더라도 세부 규정 제정과 실제 적용까지 최대 15년이 소요될 수 있다고 경고하며, 이러한 장기화가 산업에 심각한 불확실성을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법안의 세부 규칙이 마련되는 동안 정부의 입장에 따라 규정 해석과 집행의 강도가 달라질 수 있으며, 이는 법안이 정치적으로 악용될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법안 논의가 늦어지고 있는 배경에는 2021년 FTX 사태 이후 강화된 규제 기조와 정치권의 경직된 태도가 있다고 호스킨슨은 설명했다. 그는 스테이블코인의 수익 구조를 놓고 은행권과 업계 사이에 이견이 존재하는 점도 입법 과정의 교착 상태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호스킨슨은 3월 30일에 프라이버시 특화 블록체인 ‘미드나잇’의 메인넷 가동을 공식화했다. 이 네트워크는 평균 약 6초의 블록 생성 속도로 운영되며, 16만 3천 개 이상의 블록이 생성되었다고 발표했다. 초기 단계에서는 구글 클라우드, 머니그램, 월드페이, 이토로 등과 같은 기업들이 참여하는 연합형 노드 기반의 ‘가드 체제’로 운영되며, 이후 점진적인 탈중앙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미드나잇은 공개 및 비공개 데이터를 혼합하는 구조와 사용자 단말 기반의 영지식증명(ZK) 기술을 활용해 선택적 정보 공개를 지원하며, 경제 모델은 NIGHT 토큰과 트랜잭션 처리 자원인 DUST로 나뉘는 이중 구조를 채택하였다. 호스킨슨의 발언은 규제 체계의 불확실성을 경고하고, 카르다노 생태계를 확장하기 위한 인프라가 실제 가동되는 중요한 시점에 나온 것으로, 규제 논의와는 별개로 이 네트워크의 지속 가능성은 실제 수요와 활용 여부에 따라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