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주 정부가 시드니 본다이 해변에서 발생한 유대인 축제 총격 사건과 관련하여 총기 규제법 강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023년 10월 13일, 축제 현장에서 무장한 남성 두 명이 총기를 난사하여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16명에 달하며, 한 명은 중상을 입었다. 현지 경찰은 용의자 중 한 명을 사살하고, 나머지 한 명은 검거한 상태이다.
앤서니 올버니즈 호주 총리는 사건 발생 다음 날인 14일, 본다이 비치 사고 현장을 방문한 후 기자회견을 열고, “당국은 이번 사건으로부터 호주 유대인 커뮤니티를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총기 사고를 테러 행위로 규정하며, 총기 소지와 판매에 대한 더욱 엄격한 규제를 논의하고 있다.
올버니즈 총리는 정부 관계자를 소집해 총기 판매 수에 대한 제한과 총기 소지 허가증의 영구 발급 재검토 등의 내용이 포함된 법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그는 “반유대주의는 재앙이다. 우리는 함께 이를 근절해야 한다”고 말하며, 강력한 총기 규제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이번 사건은 호주 사회에서 총기 소지와 관련된 규제를 다시 한 번 심각하게 검토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고 있다. 호주는 이미 1996년 포트 아서 총기 사건 이후 상당한 수준의 총기 규제를 시행해 왔지만, 최근 몇 년 간 총기 폭력 사건이 증가하면서 사회적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이번 총격 사건은 호주 정부가 향후 총기 규제를 더욱 강화해야 할 이유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보호받아야 할 유대인 공동체뿐만 아니라, 호주 사회 전반에 대한 안전과 평화의 필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정부의 조치가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올버니즈 총리는 “정부는 상황을 면밀히 조사할 것이며,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향후 조치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총기 규제 강화는 호주 사회에서 필수적인 안전 대책의 일환으로, 유사 사건 재발 방지를 위한 중요한 단계로 평가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