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주가 여자 골프 국가대항전에서 첫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이민지, 그레이스 김, 해나 그린, 스테파니 키리아쿠로 구성된 팀이 26일 경기도 고양시의 뉴코리아CC에서 열린 한화 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 결승에서 미국을 제압하며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호주는 우승 상금으로 50만 달러, 한화 약 7억2000만원을 수령하게 되었다.
지난 2014년 처음 열어진 한화 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은 총 8개 팀이 출전하여 최강의 여자 골프 국가를 가리는 자리로, 이번 대회는 다섯 번째로 진행되었다. 스페인, 미국, 한국, 태국 등 다양한 국가가 우승을 차지한 이 대회는 매번 새로운 챔피언을 선보이며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호주가 이번에 우승을 차지함으로써 5차례 대회에서 각각 다른 국가가 최강의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다.
결승에서는 이민지가 첫 번째 싱글 매치에서 미국의 에인절 인을 2홀 차로 꺾으며 좋은 출발을 알렸다. 후속 경기에 나선 해나 그린이 17번 홀에서 뛰어난 퍼트로 버디를 기록하며 노예림을 역시 2홀 차로 따돌리면서 호주의 우승이 확정되었다. 호주의 선수들이 결승전 후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는 모습은 이들의 노력과 팀워크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새로운 팀으로 참가한 월드팀은 일본과의 3·4위전에서 절묘한 경기 운영으로 일본을 제압하며 3위를 차지했다. 뉴질랜드의 리디아 고가 일본의 다케다 리오를 3홀 차로, 잉글랜드의 찰리 헐이 후루에 아야카를 4홀 차로 각각 이기며 팀의 승리를 견인하였다. 한국 팀은 김효주, 유해란, 고진영, 최혜진이 출전하여 7년 만의 우승을 노렸으나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아쉬움을 겪었다.
이번 대회를 통해 호주는 여자 골프에서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하였으며, 각국의 선수들이 서로의 기량을 겨루는 현장은 골프 팬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다. 호주의 우승은 앞으로의 여자 골프 국가대항전에서 더욱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며, 향후 이러한 대회가 축적하는 역사를 더욱 풍부하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