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중앙은행, 인플레이션 전망에 조심스러움 보여…금리 4.1% 유지

[email protected]





호주 중앙은행인 호주준비은행(RBA)은 인플레이션이 기대보다 빠른 속도로 하락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도, 기준 금리를 4.1%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2025년 2월의 인플레이션 지표는 예상보다 낮은 2.4%로 나타났으며, RBA는 이러한 경향이 지속될 것이라는 확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RBA의 성명서에 따르면,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이 목표 범위인 2%-3% 중간값으로 지속해서 돌아올 수 있도록 확신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 미국의 관세 발표가 글로벌 신뢰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에서 조심스러운 태도를 취하고 있으며, 관세 폭이 확대되거나 타국에서 보복 조치를 취할 경우 그 영향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전 회의에서 RBA는 과도한 금리 인하가 인플레이션 회복을 저해할 수 있다고 언급하며, 금리를 너무 일찍 낮추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경고했다. 호주의 인플레이션은 2024년 8월부터 중앙은행의 목표 범위에 머물고 있으며, 이에 따라 RBA는 2월에 금리를 인하한 바 있다.

2024년 4분기 호주 GDP 성장률은 전년 대비 1.3%로,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으며 1년 중 가장 빠른 성장률을 기록했다. RBA 총재 미셸 블록은 이전 회의 후 “인플레이션에 대한 승리를 선언할 수는 없다. 인플레이션이 목표 범위에 일시적으로 돌아오는 것은 충분하지 않다”라며 지속적인 안정성을 중요시하는 입장을 밝혔다.

블록 총재는 2월의 금리 인하가 ‘한 번의 결정’인지에 대한 질문에, 시장에서는 추가로 약세적인 금리 인하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현시점에서는 지나치게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답변하였다. 호주 정부는 에너지 부문과 각종 경제성장 계획을 위해 중요한 결정을 처리가 요구되는 상황이며, 앤서니 알바니즈 총리는 5월 3일에 정기적인 선거를 실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결론적으로, 호주준비은행은 인플레이션 전망에 대해 조심스러운 시각을 유지하며, 외부 경제적 요인의 영향을 감안하여 안정적인 금리 정책을 지속할 방침이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