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중앙은행, 4.1% 금리 유지하며 인플레이션 전망에 신중한 입장 밝혀

[email protected]





호주 중앙은행인 호주준비은행(RBA)은 2025년 3월 31일 기준 금리를 4.1%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했으나, 앞으로의 경제 전망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려는 결정으로 해석된다.

RBA는 2월 소비자 물가 지수가 예상보다 낮은 2.4%로 보고되었다고 전하며, 이러한 인플레이션 감소가 지속적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앙은행은 이번 성명을 통해 “이런 변화가 지속적으로 발생해야 인플레이션이 목표 범위인 2%-3%의 중간값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RBA는 최근 미국의 관세 발표가 전 세계적으로 신뢰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러한 영향이 확대되거나 다른 국가들이 보복 조치를 취할 경우 그 영향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금융 정책에 대한 신중함은 RBA가 이전 회의에서 “금리를 너무 조기에 너무 많이 인하하는 것이 인플레이션 회복에 저해가 될 수 있다”고 경고한 데서도 나타난다. RBA는 인플레이션이 2024년 8월 이후 목표 범위 내에 머물렀으며, 이에 따라 2월에 금리를 인하한 바 있다. 하지만 향후 금리 정책에 대한 단기적 결정은 시장의 기대와 다소 거리가 있을 수 있다고 Governor Michelle Bullock은 덧붙였다.

그녀는 “인플레이션이 다시 목표 범위에 들어갔다고 해서 이를 승리로 선언할 수는 없다. 이 보드는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목표 범위에 도달하고 있다는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2월의 금리 인하가 “한 번의 결정”이었는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 시장에서는 추가로 약 3회의 금리 인하가 예상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이러한 예측이 지나치게 자신감에 차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호주의 국내총생산(GDP)은 2024년 4분기에 1.3% 성장하며 기대를 넘어서며 지난 1년 사이 가장 빠른 성장률을 기록했다. 현재 호주 정부는 정치적 과도기 상황에 있으며, 앤서니 알바니즈 총리는 5월 3일 국회의원 선거를 발표했다.

RBA의 현재 결정은 불확실한 글로벌 경제 상황 속에서 물가 안정성을 확보하려는 노력을 반영하고 있으며, 향후 금리 정책에 대한 예의주시가 필요하다는 점은 고무적인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이러한 종합적인 분석을 통해, 호주 경제가 당면한 도전과제를 이해하고 예측하는 것이 중요해질 것이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