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조사에 따르면 호텔들이 손님들의 불량한 예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각기 다른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pedia가 발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가장 불쾌한 행동으로는 맨발로 호텔 내를 돌아다니는 것이 지목되었고, 응답자의 94%가 이를 부적절하다고 여겼다. 이어서 호텔 로브를 로비에서 착용하는 것(92%)과 수영장 내 애정 표현(86%)이 그 뒤를 이었다.
많은 호텔들은 이러한 행동에 대해 무겁지 않은 방식으로 접근하려고 한다. The Blue Door Kitchen & Inn의 공동 창립자인 Reem Arbid는, 고객들이 스태프가 정중하고 절제되게 행동할 경우 자연스럽게 예절을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손님들이 큰 소리로 통화하는 문제 또한 흔하게 발생하며, 스태프는 손님에게 그 자리를 옮기도록 정중하게 요청할 수 있지만, 이에 대한 반응은 항상 긍정적이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적절한 행동을 유도하기 위해 스태프들이 더 조용한 목소리로 대화하는 예시를 들며, 호텔의 규칙을 간접적으로 전달하는 방법도 효과적일 수 있다고 Arbid는 말했다. 고급 리트릿에서는 파자마나 맨발로 공용 공간에 나타나는 것이 다른 손님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다고 La Coralina Island House의 관리자인 Ariel Barrionuevo도 언급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부 호텔들은 예약 이전 이메일이나 체크인 과정에서 예절 가이드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Kilkea Castle의 총지배인 Aidan O’Sullivan에 따르면, 맨발로 돌아다니는 것은 일부 손님들에게는 예절보다 안전과 관련이 있다고 주장하며, 모든 식당에서는 셔츠와 신발을 착용하도록 규정하고 공용 공간에서도 적절한 복장을 권장하고 있다.
한편, 더 현대적인 관점을 가진 호텔들도 많아지고 있다. The Maybourne Beverly Hills의 관리자인 Sam Jagger는, 손님이 아침 식사에 파자마를 착용하거나 반려동물을 침대에 데려오는 것, 아이들이 수영장에서 놀아도 괜찮다는 점을 강조하며 다함께 존중하는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MDA Hospitality Solutions의 설립자 Mary D’Argenis-Fernandez는, 과거보다 엄격한 복장 규정이 줄어들고 있다고 밝히며, 직원들은 고객 서비스 중 발생하는 불쾌한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훈련받고 있다고 전했다.
설문조사에서는 수영장 의자에 대한 불만도 제기되었다. 60%의 응답자들이 이를 문제로 지적하면서, 몇몇 호텔들은 이러한 행동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Marriott의 Maui Ocean Club에서는 고객들이 추가 의자를 예약할 수 있는 수를 제한하고 있으며, 사이프러스의 St. George Beach Hotel & Spa Resort에서는 도착 시 손님들에게 선베드를 배정한다고 보고되었다.
이와 같이 호텔 업계에서는 손님들의 예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으며, 점점 더 유연하고 현대적인 접근이 필요해지고 있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