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은 호텔신라의 목표주가를 각각 5만9000원, 5만8000원으로 하향 조정하며 면세점 부문의 수익성 개선 속도가 지연될 가능성을 지적했다. 최근 호텔신라는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1조454억원 및 영업손실 41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0.3% 증가하고 영업손실이 줄어든 결과지만 시장의 예상치에는 미치지 못하는 성적이다.
삼성증권의 백재승 연구원은 이번 실적 발표를 분석하며, 호텔 사업 부문에서는 신라스테이 고객의 유입 확대가 매출 증가로 이어졌지만 인건비와 외주비 상승으로 인해 영업이익의 증가폭은 제한적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공항 면세점 임차료가 인상된 가운데 해외공항의 임차료 감면 혜택이 올해 1분기로 이연되면서 영업손실이 확대된 점이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백 연구원은 또한 중국인 단체 관광객의 무비자 입국 허용과 중국 내 한일령으로 인해 한국을 방문하는 여행객 수가 견고할 것이라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이는 호텔 사업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만 면세 사업까지 그 효과가 이어지지 않는 점이 아쉽다고 언급했다. 그는 3월 17일 인천공항 DF1 사업장에서의 철수를 통해 면세 사업의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고 있으나, 인천공항 임차료 감면 혜택 종료로 인해 1분기 실적의 하향 조정과 매출 회복 속도에 대한 조정을 필요로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백 연구원은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이전보다 35%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는 6% 하향된 5만9000원으로 제시했다. NH투자증권도 같은 날 공항 면세점 수익성 악화 부담이 지속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5만8000원으로 낮추지만, 여전히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면세점 부문에서 개별 여행객의 비중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시내 면세점의 성장은 긍정적이지만, 공항 면세점의 수익성 악화가 계속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영업손실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인천공항 면세점이 임차료 감면 혜택의 종료로 1분기에도 손익 부진을 겪을 것으로 예상하며, DF1 권역의 영업 중단 이후 2분기부터는 턴어라운드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