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은 26일 호텔신라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단기 매수’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며, 목표 주가도 4만1000원에서 6만원으로 인상했다고 발표했다. 이 연구원은 호텔신라가 실적 개선의 가시화 국면에 접어들고 있음을 강조했다.
호텔신라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한 1조700억 원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영업이익은 41.1% 감소한 163억 원으로 예상된다. 또한, 면세 사업부의 경우 영업적자가 58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경쟁사의 기업형 따이공 거래 중단으로 인한 반사 수혜가 기대되고 있다. 시내 면세점은 할인율 증가로 인한 수익성 하락이 예상되지만, 해외 공항점 임차료 감면으로 인해 어느 정도 방어될 것으로 보인다.
호텔&레저 부문은 제주점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서울점과 스테이의 실적 호조로 인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배경에는 서울 시내 주요 호텔의 객단가가 최근 몇 년 동안 급속히 상승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면세 업태는 시내점 수요의 부진과 공항점 임차료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러한 부진한 영업환경이 지속되면서도 시내점 경쟁의 완화와 비용 효율화 노력, 해외 공항점 임차료의 감면이 이를 상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그는 “면세점 채널의 매력도는 떨어지고 있으며, 화장품 소비 트렌드 변화와 중국 소비 침체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경쟁의 강도 완화와 함께 실적 개선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3분기부터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의 무비자 정책 시행이 논의되고 있어, 이는 주가 회복의 긍정적인 요소가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전망에 따라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호텔신라의 실적 개선 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점차적으로 호텔신라가 처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희망적인 신호들이 보이고 있으며, 향후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만큼 투자자들은 이 시점을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