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인천공항 면세점 DF1 사업권 반납 결정으로 주가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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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가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DF1(화장품·향수·주류·담배) 권역 사업권을 반납하기로 한 결정에 따른 주가가 3% 이상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오후 3시 10분 현재, 호텔신라의 주가는 전일 대비 1700원(3.20%) 오른 5만47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개장 직후에는 10.18% 급등하여 5만8400원에 도달하기도 했다.

이번 사업권 반납 결정은 호텔신라가 지난 2023년에 체결한 계약 이후 급격히 악화된 면세업 환경에서 누적된 손실로 인해 나온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영업 적자의 상황 속에서 호텔신라는 재무구조 개선과 기업 및 주주 가치를 높이기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

증권 전문가들은 이번 결정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들은 내년 2분기부터 면세 사업 부문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삼성증권의 백재승 연구원은 “현재 영업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면세 사업의 손익 감안 시, 이번 철수 결정 이후 영업이 종료된 후에는 손익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호텔신라의 목표 주가를 기존 6만원에서 7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번 발표는 면세업계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가능성이 크고, 호텔신라가 향후 재무적으로 더 나은 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의 불확실한 시기에 과감한 결정을 내린 호텔신라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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