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미국의 관세 발표와 국내 정치적 혼란으로 인해 투자자들은 새로운 전략 재정비에 나섰다. 한국투자증권과 신한투자증권 등 주요 증권사들은 글로벌 증시의 급락과 관세 리스크 등을 고려해 과거 탄핵 정국에서 주목받았던 내수주에 대한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신한투자증권 강진혁 연구원은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된 이후, 내수 관련 업종들이 강세를 보였던 과거 사례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며 “2016년 탄핵 정국 당시 화장품, 의류, 호텔, 레저업종이 부진했으나 그 뒤 신속한 회복세를 보였다”고 강조했다. 역대 대통령의 탄핵과 관련해 모두 내수업종과 경기민감업종에서 비슷한 상승세를 보였던 만큼, 현재의 시장에서도 이러한 흐름이 반복될 가능성이 있다.
내수업종에는 화장품, 의류, 호텔과 레저, 필수소비재가 포함되며, 경기민감업종으로는 기계, 운송 등이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업종들은 정치 리스크와 밀접한 관계가 있어 불확실성이 해소된 후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또한 크레딧 채권 시장의 강세를 예측하고 있다. 크레딧 채권은 기업이나 기관에 의해 발행된 채권으로, 일반적으로 국채에 비해 높은 금리를 제공한다. 김기명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금리 하락 압력을 가할 것이나, 이미 시장은 기준금리 인하와 관련된 기대를 반영하고 있다”면서, “국고 3년 기준금리가 2.5% 수준에서 하락폭이 제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러한 점에서 크레딧 채권 투자환경이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한 금 가격의 상승 모멘텀 둔화가 예상됨에 따라, 구리가 새로운 투자 기회로 떠오르고 있다. 대신증권 최진영 연구원은 “중국이 자국 내 소비 촉진을 위한 부양책과 완화적 통화정책을 시행할 경우, 구리 가격은 상승 압박을 받을 것”이라며, 구리의 저가 매수 기회를 추천했다. 그는 “유동성 효과가 시장에 후행적으로 반영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공격적인 구리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하였다.
결국, 투자자들은 현재의 혼란 속에서 과거의 교훈을 바탕으로 내수주와 크레딧 채권, 구리와 같은 새로운 투자 기회를 탐색해야 할 때이다. 이러한 전략은 단기적인 정치적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더욱 중요할 것이다.
